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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투표율 높이기 `안간힘'

  • 기사입력 : 2004-10-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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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30 재·보선을 닷새 가량 남겨놓고 투표율 올리기에 비상이 걸렸다.


    단풍 행락철과 농번기인데다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선거가 아닌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선거로 정치 무관심까지 겹쳐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기 때문이다. 각 후보 진영뿐만 아니라 선관위도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6명이 출마한 창원 사파동2 선거구의 경우. 모두 후보 알리기보다 투표율 높이기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A후보 선거운동원은 “선거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유권자가 많다”며 “재·보선은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만의 잔치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B후보 선거운동원은 “투표율이 30%선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지지자라고 생각되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꼭 가도록 하는 일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운동원은 “전화 홍보와 함께 투표장 수송계획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도선관위도 유권자들의 10·30 재·보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색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도선관위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KT와 계약을 체결해 전화에 가입한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안내하는 ‘KT크로샷’서비스를 전국 선관위 중 처음 도입. 선거업무에 이용키로 했다.


    또 인터넷을 이용해 선관위가 만든 2~3가지의 투표참여 홍보 문안을 전화로 알려주는 KT의 통합메시지 서비스를 단체장 선거가 실시되는 거창군내 3만여가구의 전화가입 유권자에게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농번기인 점을 감안. 낮시간대를 피하고 아침과 저녁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제공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투표에 모을 계획이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이용료가 100만원 안팎으로 저렴한데다 짧은 시간안에 투표참여 홍보안내를 대량으로 할 수 있어 투표율 5%이상은 충분히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선관위는 이밖에 홈페이지와 언론매체에 재·보선 선거안내에 나서는 등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홍보활동을 벌여 지난 6·5 재·보선 때 창원·양산시장 선거의 30%대의 투표율을 10%이상 올린다는 방침이다.

    김진호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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