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밀양 송전탑...부상자 속출
- 기사입력 : 20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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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아침 일찍 한전 직원들이
공사현장으로 들어서자
미리 노숙하고 있던
주민들이 필사적으로 뛰어듭니다.
주민의 제지에 직원이 나뒹굴고
몸싸움에 밀린 주민들도
나뒹굽니다.
고령자가 많다보니 들것에 실려가는 부상자도
속출합니다.
공무원들이 움막을 철거하려하자
밀양시의 한 시의원은 목에 줄을 매며
자살시도까지 벌였습니다.
<인터뷰/김태연/밀양시 단장면>
"죽을때까지 하는거죠. 죽을때까지.
그냥 길 바닥에 눕는거죠. 밤새도록 이슬 맞아가면서
노숙했는데"
무덤을 만든다며 움막 안에
구덩이를 파기도 했습니다.
쇠사슬을 목에 걸거나
나무 곳곳에 목줄을 메달았습니다.
일반적인 시위에선 보기 힘든
극단적인 방법들이어서
돌발 상황도 우려됩니다.
오늘 낮 움막철거현장에는
주민들과 몸싸움을 벌이던 밀양시 공무원들이
땅벌에 쏘여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경남신문 김용훈 기자>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극한 대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어
사고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경남신문 김용훈입니다.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