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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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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섬 부지개발 토론회

  • 기사입력 : 2003-07-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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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 한일합섬 부지개발과 관련 상업용지 규모는 1/3로 줄이는 반면 공원
    용지는 3배정도를 늘려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30일 오후 7시 마산 양덕2동 마산YMCA에서 열린 「한일합섬 부지의 바람
    직한 개발을 위한 시민토론회」에서 허정도 건축사는 한일합섬 계획안의 수
    정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상업용지는 당초 6만2천130㎡(1만6천794평·21%)에서 전체면적의 7% 수준
    인 6천300여평으로 축소하고 공원용지는 현재 2만㎡(6천50평·6.7%)에서 전
    체면적의 20%수준(1만8천여평)으로 끌어올리며 상업용지와 주거용지의 완충
    공간 기능의 대상형(帶狀型)으로 조성할 것을 주장했다.

    또 주거용지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구분해 놓았는데 이
    는 용적률 400%라는 준주거지역의 조건을 이용해 고밀도 고층아파트를 목적
    하는 것으로, 구분없이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주차장 용지는 상업용지내 개별주차를 허용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상업용
    지와 근접해 전체면적의 3%(약 2천700평) 수준으로 넓히고 도로는 시의회에
    서 주장하는 30m 관통도로 대신 부지 외부의 인접도로 폭을 확대하는 방안
    을 모색할 것을 권고했다.

    뿐만아니라 아파트 외형은 탑상형으로 계획해 건물 표면적을 줄이는 것
    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씨는 『채권단측이 항간에 시민단체와 시의회가 공공용지 비율을
    늘릴 것을 요구한다면 매각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만약 채권단
    이 부지를 매각한다면 땅값은 자체개발 분양가보다 싸게 공급돼 오히려 훨
    씬 친환경적으로 개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개발계획의 결과는 향후 마산의 여타 개발의 시금석이 될 것이
    라고 전제하고 『무리하게 도시의 외견을 키우겠다는 정책에서 도시의 내용
    을 채우는 정책으로 도시행정을 전환시키는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된
    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산YMCA 차윤재 사무총장은 이번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마산YMCA,
    마창진 참여자치시민연대, 마창환경운동연합 등 3개단체 대표와 전문가 등
    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안연구 등 중·장기적 협력체제를 유지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정오복기자 obokj@knnews.co.kr 사진=김승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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