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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기사] "경남신문 독자위원회 출범"

  • 기사입력 : 2002-09-28 00:00:00
  •   
  • 독자 두려워하고 함께하는 신문으로

    경남신문 독자위원회 출범식 겸 첫 회의가 27일 오후 본사 4층 회의실에
    서 있었다.

    출범식은 회사소개, 위원 소개, 위촉장 전달, 독자위원회 내규 심의, 임
    원선출 순으로 진행됐다.

    또 독자위원회의 활동방향과 위상, 경남신문 평가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
    이 3시간에 걸쳐 진지하게 펼쳐졌다.

    좋은 신문은 독자를 두려워 하는, 그래서 독자와 함께 가는 신문이라는
    생각 아래 경남신문은 끊임없이 독자의 소리에 귀 귀울여 나갈 것이며 좋
    은 신문을 만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독자위원회는 그러한 노력의 하나다. 앞으로 독자위원회의 날카로운 지적
    과 비판을 과감히 수용해 지면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남신문 독자위원회는 모두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위원은 다음
    과 같다.

    강용범 마산시의회 의원, 김남경 진주산업대 기계공학과 교수, 김동원 경
    남버스운송조합 전무이사, 김영주 경남대 정치언론학부 교수, 민말순 경남
    발전연구원 연구위원, 변재범 변호사, 윤수경 김해여성회 회원, 이인식 마
    창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임한진 (주)삼보네트 대표이사, 장병석 소니코리
    아(주) 회장, 전점석 창원YMCA 사무총장, 정삼석 창신대 건축공학과 교수,
    조민규 합포문화동인회 회장, 조수자 경남여성단체협의회장, 최병철 (주)이
    우 대표 등이다.(가나다 순)

    독자위원회는 신문지면의 구성과 기사에 대한 비판과 건의, 독자의 권익
    보호, 기타 신문제작과 관련된 사항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된다.

    위원은 각계의 독자를 대표할 수 있는 자 중에서 단체 또는 기관의 추천
    을 받거나 임무를 수행할수 있는자를 지역별 직능별로 안배해 위촉하며 2개
    월마다 회의를 갖는다.

    위원회는 편집국 책임자 등 제작분야의 주요책임자가 참석해 질의에 답하
    도록 하며 토의 내용과 시정 및 건의사항은 신문제작에 반영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다음 회의에 보고한다.

    제1기 독자위원회 위원장은 조민규씨, 부위원장은 전점석씨가 뽑혔다. 그
    리고 당연직 간사로는 김관훈 사회부장이 맡았다. 이날 회의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조민규=의견을 잘 수렴해 회사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여러
    분의 고견이 독자들의 생각이다.

    독자위원들은 환경 여성 사회 법조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
    들로 좋은 생각과 의견들을 지면에 반영되는 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자.

    ▲전점석=내규 4조 위원추천 단체에 농민단체가 빠졌다. 농민단체 뿐만
    아니라 각계 각층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독자위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조민규=오늘 토의된 내용을 정리해 다음 회의전에 전달해 주면 좋겠
    다. 회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 회의때 어떻게 준비해오겠다, 지역
    신문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나가면 좋겠다 등 앞으로 독자위원회 활동방향
    에 대해 얘기해달라.

    다음 회의때 1면부터 24면까지 자세히 읽어 보고 잘못된 부분 찾아내자.
    평소 메모해 두었다가 다음 회의때 의견 내달라.

    ▲전점석=지역언론이 처한 현실에 대해 독자위원회와 회사의 공감대가 필
    요하다. 조선·중앙·동아가 갈수록 지역언론의 입지를 축소시키고 있는
    등 외부환경이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래서 언론개혁 10대과제까지 나왔다. 다음은 경남신문의 정체성 문제
    다. 경남신문은 자기 색깔을 갖는게 중요하다. 역사가 오래된 신문이니 축
    적된 기존의 자기성격은 존중해야 된다.

    경남신문의 지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해주면 독자위원회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박동철 편집국장=독자위원회의 의견을 지면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동
    안 편집권을 이유로 독자적으로 제작하다 보니 피드백이 없었다. 독자가 볼
    때는 신문사의 주관에 따라 왜곡된 경우도 많다.

    그래서 요즘 신문들이 옴부즈만 제도나 지면평가위원회 등 독자 지지를
    받으려고 한다. 많은 의견을 받고 점차적으로 지면을 개선해 나갈 생각이
    다.

    지역신문에 대한 중앙지의 침탈이 너무 심하다. 이건 지역말살이다. 독자
    위원회를 만든 것은 중앙침탈에 대응하자는 일면도 있다.

    경남신문은 정통 개혁신문이다. 개혁을 지향하면서 환경 인권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바람직한 사회를 지향하고자 한다.

    ▲이인식=도민일보 지분있는 주주다. 논설위원도 했다. 그래서 경남신문
    독자위원을 망설였다.

    경남신문은 정체성이 필요한 신문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신문과 지역의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인식하고 개선책을 같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환
    경분야 보도는 양신문에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치단체장의 사고는 환경 생태보다도 개발중심 사고를 갖고 있다. 어디
    를 개발하고 어디를 지켜야 할지 전문 기획기사를 심층적으로 보도해달라.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해 철두철미하게 지면을 감시하겠다.

    ▲조민규=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개발도 해야 되
    겠지만 무차별 개발은 안된다.

    ▲이인식=각종 성금모금은 있어도 생태보존를 위한 기금모금은 없었다.
    지역기업들이 공동기금을 마련해서라도 마산만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언론이 나서서 이런일을 추진해 나가자. 지역문제를 풀어나가는 것
    이 지역언론의 역할이다.

    ▲윤수경=27일자 문화면 중 「멋」을 보면 독자층을 젊은 층에 두고 있
    다. 젊은 여성보다 나이 든 주부들도 많다. 독자층에 대해서도 고민해달라.

    ▲조민규=장장 3시간에 걸쳐 큰 줄거리에 대해 말씀하셨다. 많은 사람들
    이 지역신문이면 지역신문다워야 한다고 말한다.

    동네 작은소식도 있어야 되는데 연합뉴스의 비중이 많다. 정치면은 중앙
    지를 옮겨온 것 같다.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취재 보도해주면 좋겠다. 전문
    가 의견을 받아 해설기사도 많이 실어달라.

    신문사 발전보다 지역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애정을 가지고 보도해 달
    라. 장시간 수고 많았다. 정리=이학수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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