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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2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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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초록기자세상] ‘도심 속 자연’ 김해 해반천 보존해야

최벼리(한림중 2년)
길이 11.5㎞… 주민·동식물 공존하는 하천

  • 기사입력 : 2024-05-14 0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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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에는 다양한 물줄기가 있다. 내가 알리고자 하는 하천은 길지도 크지도 않지만, 우리 동에서 함께 살아가는 해반천이다. 맑은 물이 흐르고, 초록빛의 풀들이 바람에 따라 휘날리는 모습은 자연을 찾아보기 힘든 도시에서 벗어나 풀내음을 맡을 수 있게 해준다.

    김해 해반천.
    김해 해반천.

    해반천은 김해시 삼계동에서 발원해 화목동 조만강에서 합류하여 11.5㎞에 달한다. 주로 삼계동에서 내외동까지는 발달되어 있는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전하동부터는 작은 시골 마을의 모습이 주를 이루고 있어, 해반천은 도심 속의 자연이 되기도 하고, 시골 마을의 땅이 농사짓기 좋도록 적셔주기도 하는 고마운 천이다. 과거에는 해반내, 거북내라고 불리기도 했다. 해반천은 인도와 자전거도로로 나누어져 있다. 조깅, 또는 산책을 위해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한다.

    부산 김해경전철의 가야대에서 봉황역까지의 노선은 해반천의 물길과 같아 경전철 안에서도 해반천 주변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가야 시대의 역사와 유물을 담고 있는 국립김해박물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모습을 갖춘 연지공원을 볼 수 있다.

    해반천은 불과 십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명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진동하는 하천이었다. 김해시의 부단한 노력과 관리 끝에 지금 해반천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수많은 손길로 살아난 해반천에는 다양한 물고기, 풀, 새들이 오간다. 해반천을 거닐다 보면 왜가리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고, 여름밤이면 개굴개굴 소리와 함께 나타나는 청개구리도 해반천의 단골손님이다. 멋들어지게 펼쳐진 갈대밭은 바람이 불면 풀잎이 부딪히는 소리가 경쾌함을 주기도 한다.

    최벼리(한림중 2년)
    최벼리(한림중 2년)

    이처럼 해반천에는 수많은 동식물이 살고 있다. 하지만 2022년 공장의 오염 폐수로 인해 해반천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있었다. 망가져 버린 생태계를 회복하는 것은 많은 노력과 인력이 필요하므로, 앞으로 해반천의 생태계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할 것이다.

    최벼리(한림중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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