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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2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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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9일 2주년 기자회견… ‘불통’ 이미지 벗을까

소회·각오 밝힌 후 질문에 답변
김여사·채상병 관련 입장 주목
의대증원 필요성 거듭 역설 전망

  • 기사입력 : 2024-05-07 20: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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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10일)을 맞아 9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면서 민감한 국정 현안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년 회견을 별도로 하지 않고 특정 언론과 단독 대담으로 새해 구상을 밝혀 소통 부재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부터 집무실에서 영상으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한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년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와 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드리고 앞으로 3년의 국정 운영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한다. 회견은 1시간가량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형식이 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국내 현안을 놓고 오랜만에 생중계 기자회견을 여는 만큼 민감한 질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순직 해병 진상 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상병 특검법),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민정수석실 부활, 의과대학 증원 등 민감 현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이 최대 관심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법리상 문제점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법의 문제점을 짚은 뒤, 정부로 법안이 이송되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발동하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할 계획이다. 의료 개혁과 관련해서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필요성을 거듭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명품백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발언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신년 대담에서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고 아쉽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논란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추가해 ‘김여사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의힘은 ‘소통 정부’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압박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7일 민정수석실을 부활하고 김주현 전 대검찰청 차장(사법연수원 18기)을 첫 민정수석으로 인선했다. 4·10 총선 패배 이후 영수회담 개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실시 등 소통 강화 방안을 추진함과 동시에 대통령실 조직 개편을 통한 민심 정보 수집 기능을 확충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역대 대통령들은 청와대 민정수석을 통해 사정기관을 좌지우지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용산 대통령실 시대를 열면서 없앴다. 하지만 민심 파악을 전담하는 수석급 조직이 없다 보니 여권 안팎에서 민정수석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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