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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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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 창원시장, 풀리지 않는 ‘정치 갈등’

민주당 “홍 시장 정치적 중립 위반”
국힘 “허 당선인, 책무부터 다하라”

  • 기사입력 : 2024-04-18 08: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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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이 끝났지만 전·현직 창원시장 간 정치 갈등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홍남표 창원시장과 허성무 성산구 당선인(전 창원시장)은 S-BRT(고급형 간선버스체계) 책임 공방을 이어왔다. 창원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간 신경전 탓에 원활한 협치가 이뤄질지 우려가 터져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7일 논평을 내고 지난 총선 때 홍 시장이 이종욱(진해) 당선인을 찾아가 축하한 것은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도당은 논평에서 “자치단체장에게는 정치적 중립의무가 있다. 그런데 홍 시장은 지난 11일 새벽, 마치 기다렸다는 듯 국민의힘 창원시 진해구 이종욱 당선자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이 당선자를 축하하고 인증사진까지 찍었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홍남표 창원시장, 허성무 성산구 당선인(전 창원시장).
    왼쪽부터 홍남표 창원시장, 허성무 성산구 당선인(전 창원시장).

    이어 “홍 시장의 행보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 국회의원은 여야를 떠나 창원시 발전을 위해 협치해야 할 정책적 파트너이자 예산권을 쥔 사람들이다. 창원시에는 5개 선거구가 있는데, 시장이 정치적으로 어느 한편으로 기울어서는 원활한 시정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 당선인 외 국민의힘 다른 당선인을 방문하거나 축하 전화를 하고 민주당 허성무 당선인만 제외했다면 그 또한 정치적으로 미숙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도당은 “지난 2년 동안 ‘전 시장(허성무) 탓’으로 일관했다. 협치를 통한 원활한 시정을 바란다면 이제라도 홍 시장이 허성무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시정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허성무 창원 성산구 당선인은 ‘사과’를 운운하기 이전에 본인의 책무부터 다하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도당은 17일 낸 논평에서 “최근 창원시청 기자실을 찾은 허 당선인은 ‘본질적으로 시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창원 발전에 모든 것을 협조할 것이지만, 사과가 우선이다. 그렇지 않으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도당은 논평에서 이종욱 당선인 사무실을 찾은 홍 시장에게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홍 시장이 허성무 당선인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어깃장을 놓고 있다. 왜 창원시민을 대표하는 홍 시장이 사과해야 한단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런 오만하고 교만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허 당선인의 행태는 창원시민을 모욕하는 행위이며, 창원 발전을 저해하는 행태로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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