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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양식장 집단폐사, AI·빅데이터로 예방하자- 윤종운(㈜청정냉동 대표)

  • 기사입력 : 2023-12-10 19: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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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식업은 미래의 먹거리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 식량 확보에 가장 중요한 산업은 ‘수산양식’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인터넷보다 수산양식에 투자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대학 미래 예측 사이트는 향후 20~30년간 세계시장을 주도할 산업으로 지구온난화 관련 산업과 함께 수산양식 산업을 선정하기도 했다. 그래서 전 세계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치열한 양식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해산어류양식 생산량(2022년 기준)은 9만1000t, 생산 금액으로는 1조3000억원에 이른다. 어종별로 광어(50.5%), 우럭(17.6%), 참돔(8.8%), 강도다리(8.8%), 숭어(7.7%), 기타 어종(6.6%) 순이다. 광어와 강도다리는 육상수조식 양식 방법으로 생산하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해산어류는 가두리 양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가두리양식장은 주변 해양 환경에 완전히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어류는 변온동물이어서 양식 대상종에 따라 대사적수온이나 서식수온 및 한계수온의 차이는 있으나 지구온난화에 의한 해수온의 급격한 수온 변화는 생산성을 장애하는 가장 큰 요소다.

    이런 기후변화의 대응 방안으로 △기후변화에 적응 가능한 양식품종의 개발과 보급 △육상 수조식 양식 △차광막 설치 △황토 살포 △압축공기 분산 △사료를 제한해 어류의 대사율을 낮춰 용존산소 사용을 억제하는 방법 등을 연구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이상 한파로 인한 저수온,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폭우로 인한 담수 밀도류 때문에 집단 폐사가 생기게 되고 대한민국 곳곳의 양식장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피해 보상이 결정되면 폐사 어류의 무게를 달아 보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에서는 양식업 양성을 위해 스마트양식 빅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고 전국 6곳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중심 양식시설의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 표준화해 최적의 사육조건을 도출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질병에 걸린 어류를 부위별로 촬영한 이미지에 질병 이름, 증상 부위, 증상 구분, 질병 진행 단계와 크기, 중량 등 개체 정보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AI 데이터를 구축해 질병을 진단하고, 양식 현장에서 출혈성 질병이나 염증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모델도 개발해 어류 폐사 예방은 물론 고품질 양식에도 기여하기 위함인데 이러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어류가 폐사하기 전에 어류를 방류하여 집단 폐사를 막고 ‘방류 보상’을 진행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양식하는 어종은 정착 어종이기 때문에 집단 폐사가 예상되면 그물을 열어 살길을 열어주고 지역 어족자원 확보를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폐사 예방 방법은 어종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방류로 인한 어가의 피해는 ‘무게’가 아닌 ‘데이터’에 따른 합리적 보상이 가능할 것이다. 이를 위해 ICT 기술과 Alot(회로의 동작을 모니터링하는 전자장비)가 결합된 예측 솔루션 구축도 필요하다.

    윤종운(㈜청정냉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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