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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0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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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아파트 물량 ‘가뭄’에도 경남은 1만9055가구 입주

서울 입주물량, 올해 3분의 1 수준
수도권 중심 전세 가격 상승 전망
도내는 물량 늘어 상승 폭 적을 듯

  • 기사입력 : 2023-11-29 21: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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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줄어 전셋값 상승세가 점쳐진다. 그러나 경남은 2024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평년을 웃돌 것으로 보여 전셋값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김승권 기자/
    2024년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김승권 기자/

    플랫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중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지난해 동기(3만5475가구)보다 1만가구 이상 감소한 2만4509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 물량은 9595가구로 전년 대비 53%가량 줄었고 물량 기준 올해 1월(9376가구)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12월 입주 물량과 비교하면 2014년(1만6495가구)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년 신축 아파트 입주물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 입주물량은 1만921가구다. 올해 입주물량이 3만2819가구였는데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인천은 내년 2만5516가구로 올해(4만4567가구)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경기도는 11만1110가구로 올해(11만3586가구)와 큰 차이는 없다.

    윤지혜 부동산R114 수석 연구원은 “수도권, 특히 시장을 선도하는 서울의 경우 내년 전셋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본다”며 “입주 물량이 올해 대비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만 놓고 보면 입주 물량이 올해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다”며 “서울에서 입주하는 물량의 상당수가 정비 사업 물량이라는 점을 고려해 조합원분을 제외하면 실제 입주 물량은 더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셋값을 밀어 올리는 핵심 요인이 바로 입주물량이기 때문이다. 입주물량은 분양물량과 달리 아파트가 다 지어져서 실제로 집주인이나 세입자가 당장 들어갈 수 있는 물량이다.

    프롭테크 어플 ‘아실’에 따르면 도내 올해 입주물량은 1만5425가구였다. 경남은 내년 더샵거제디클리브(1288가구), 창원현동남양휴튼(1159가구), 창원센트럴파크에일린의뜰(1470가구) 등 1만9055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2025년(1만7231가구) 입주물량 역시 도내 평균인 1만6276가구를 웃돌 전망이어서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재갑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상남도지부장은 “내년 수도권은 공급물량이 기근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경남은 예정된 물량이 평년보다 많은 수준이어서 전셋값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창원 성산, 의창 등 수요가 많은 도심에 따라 차이가 있는 곳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줄어들고 있어 장기적으로 보면 공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1~9월 누계) 경남지역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동반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경남 주택 인허가는 1592호로 전년(3888호)보다 59.1% 감소했다. 경남 올해 누계(1~9월) 주택 인허가는 1만167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2287호) 대비 47.6% 줄었다.

    고금리가 이어지는 데다 물가·인건비 상승, 부동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다세대주택 등 실적이 부진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올해 건설 수주부터 인허가와 착공까지 신규 주택 공급을 위한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 향후 공급이 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 A씨는 “건설분야 전반에 투자가 눈에 띄게 줄어 사업성에 대한 전망이 낮아진 상태”라면서 “위축된 분위기여서 신규물량이 갑자기 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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