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01일 (금)
전체메뉴

도내 유일 ‘김해 청소년 안전망팀’ 사업 중단

내년도 위기청소년 관련예산 싹둑… 도내 시설·사업 직격탄
여가부 예산 전액 삭감… 사업 대체

  • 기사입력 : 2023-11-28 20:59:11
  •   
  • 여성가족부가 위기 청소년을 지원하는 ‘청소년 안전망’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한 가운데 경남에서 유일하게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해시가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28일 여가부와 김해시 등에 따르면, 여가부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청소년 안전망 사업 예산 11억원(2023년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22개이며, 도내에서는 김해시가 유일하다.

    지난 14일 김해시 구산동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실에서 상담사가 청소년과 상담을 하고 있다./김해시/
    지난 14일 김해시 구산동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실에서 상담사가 청소년과 상담을 하고 있다./김해시/

    청소년 안전망 사업은 지자체가 청소년 전문인력을 배치, 전담 조직을 구성해 자살·자해 위험이 높거나 학대, 빈곤 등을 겪는 위기 청소년을 발굴해 의료, 상담, 경제적 지원 등 맞춤형 복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 운영비는 1억원으로 여가부와 각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해당 사업 참여 지자체는 △2020년 9곳 △2021년 14곳 △2022년 20곳 △2023년 22곳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었다. 도내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김해시가 청소년안전망팀을 운영 중이다. 그간 시는 경제적 어려움과 학교 부적응으로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 청소년에게 주거 환경 개선과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해 왔다.

    이처럼 위기 청소년에 대한 보호장치 역할을 하던 사업이었지만, 여가부가 내년도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하면서 곧바로 영향이 나타났다. 여가부는 김해시에 지난 9월 14일 사업 예산 집행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위기 청소년 상담을 진행했던 청소년상담사는 우려를 표했다. 김해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한 청소년상담사는 “그동안 사업이 계속 확대돼 내년에도 문제없이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고 하니 당혹스럽다”며 “이 사업으로 위기 청소년에 대한 세부적인 지원이 가능해 상담사와 청소년 모두 만족감이 컸다. 사업이 폐지될 경우 이전처럼 청소년 개개인에 대한 맞춤 지원을 할 수 없는 부분이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해시는 여가부의 청소년 안전망 사업 예산 지원이 중단되면서 해당 사업을 폐지하기로 했다. 위기 청소년에 대한 지원은 성격이 유사한 다른 사업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재정적인 부담으로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는 무리라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사업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며 “청소년 안전망 사업과 유사한 청소년특별지원사업 예산을 증액해 위기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산 삭감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청소년 안전망 사업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일부 시·군에서만 진행되다 보니 한계가 따랐던 부분이 있다”며 “아무래도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사업보다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기재부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영현 기자 kimgija@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영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