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해을 당원협의회가 지역에 내건 현수막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힘 김해을 당협은 지난 달 28일 지역구인 내외동과 장유1·2·3동, 회현동, 칠산서부동, 주촌면, 진례면에 '명절 잔소리는 돈으로 받겠습니다', '남편아 전은 같이 부치는 거야'와 같은 코믹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동안 도시미관을 해치고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정당 현수막에 눈살을 찌푸렸던 시민들은 웃음을 주는 현수막에 호의적인 분위기다.
국민의힘 김해을당협 이색 현수막.시민 A씨(50)는 “상호 비방을 넘어 욕설에 가까운 현수막을 볼 때마다 왜 저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현수막은 코믹하고 참신해 눈길이 간다”며 “앞으로는 각 정당들이 참신하고 기발한 현수막을 걸기 위한 아이디어 대결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우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정당 현수막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잘 알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첫 시작으로 '코믹 현수막'을 게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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