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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0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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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울산시 1금고 수성

4년간 관리…2금고는 농협은행 선정

  • 기사입력 : 2023-09-27 08: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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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K경남은행과 KB국민은행의 울산시 1금고 관리권 리턴매치에서 경남은행이 다시 웃었다.

    울산시는 25일 오후 1시 30분 중회의실에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을 열고 재무구조와 안전성, 시민 이용 편의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 5개 분야를 평가한 결과 1금고에 경남은행, 2금고에 농협은행이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두 은행은 앞으로 4년 동안(2024~2027년) 울산시 금고를 맡는다.

    앞서 울산시는 현 금고 약정기간이 올해 말로 만료됨에 따라 금고 지정을 위해 지난 7월 시 금고 지정신청 공고를 냈다. 8월에 제안서를 접수받은 결과, 1금고에 경남은행과 국민은행이, 2금고에 농협과 국민은행이 각각 접수했다.

    울산은 1997년 광역시로 승격한 후 줄곧 경남은행과 농협은행이 나란히 시 금고를 지켰다. 국민은행은 2019년 공모 때 1, 2금고에 도전했으나 경남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해 국민은행은 이례적으로 울산신용보증재단에 4억원을 출연하는 등 공격적인 시 금고 유치에 나섰고 경남은행은 횡령 악재가 터지면서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경남은행은 울산시 1금고 유치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경남은행 내부에서는 “그동안의 진정성 있는 ‘지역 사랑’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남은행은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꾸준히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이어왔다. 지난 3년간 ‘소기업·소상공인 새희망 금융지원 업무협약’, ‘일시멈춤 특별자금’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약 3000억원을 지원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일시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대출금 1조원에 대해 최대 0.5%의 금리를 감면해주는 ‘중소기업 상생 금리감면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예경탁 경남은행 은행장은 “다시 한번 BNK경남은행에 신뢰를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한 마음과 함께 지역 대표은행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진정성 있게 수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1금고로 결정된 경남은행은 울산시 일반회계와 기타 특별회계, 기금을 맡아 운영한다. 2금고 농협은행은 공기업 특별회계(상수도사업 특별회계, 하수도사업 특별회계), 지역개발기금, 농어촌육성기금을 맡는다.

    올해 당초예산을 기준으로 하면 관리 금액은 1금고가 4조5554억원, 2금고가 6348억원이다.

    위원회 결정에 따라 울산시는 오는 10월 중에 금고지정 사항을 시 누리집(www.ulsan.go.kr) 등에 공고하고, 금융기관에 통지를 거쳐, 최종 시 금고 약정 체결을 할 예정이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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