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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02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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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체생산 중단하고 고용승계 해결해야”

한국와이퍼 안산 노동자, 창원서 집회
창원·日 덴소 본사 항의방문 예정

  • 기사입력 : 2023-06-08 21: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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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회사의 공장 청산 절차에 맞선 한국와이퍼 안산공장 노동자들이 회사의 대체생산지로 추정되는 창원에 모여 투쟁에 나섰다.(3월 6일 온라인  ▲일본 덴소 자회사 ‘한국와이퍼’ 노동자들, 창원서 농성 )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한국와이퍼분회는 8일 오후 창원 덴소코리아와 ㈜엘소, ㈜대흥공업을 순회하면서 대체생산 금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국와이퍼는 일본 덴소가 100% 출자한 기업(일본 덴소 38.25%·덴소와이퍼시스템즈 61.75%)으로 와이퍼 블레이드·암을 생산하고, 와이퍼를 조립해 만들어진 제품은 현대·기아차로 납품한다. 노조는 창원에 위치한 두 공장에서 한국와이퍼 생산물량을 대체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가 8일 창원에 위치한 ㈜대흥에서 대체생산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가 8일 창원에 위치한 ㈜대흥에서 대체생산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정현철 금속노조 시흥안산지역지회장은 “사측은 노조와의 합의를 통해 어떤 형태로든 대체생산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 약속을 어기고 창원에 위치한 두 공장에서 대체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불법 대체생산으로 노조 파업의 영향력을 상실시키고 시간을 끌며 노동자들을 지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에 따르면 최근 이들 노조는 한국와이퍼 사측과 고용승계 등을 해결하기 위한 교섭을 4차례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8일부터 창원과 일본 덴소 본사를 찾아 항의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오는 20일 열리는 덴소 최대주주인 도요타 주주총회에 일본 내 노동·시민단체와 연대를 통해 ‘고용 승계’를 촉구한다. 정 지회장은 “창원에서도 지속적인 항의 방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와이퍼 노사 간 갈등은 덴소가 자동차 와이퍼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한 지난해 7월부터 본격화됐다. 사측이 노동자 284명을 조기 퇴직신청하라고 통보한데 이어 해고예고 통지서를 보냈으나 노조가 단체협약 위반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회사 측은 청산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공장 내 생산 설비 일부를 매각한다고 노조에 통보하면서 갈등이 진행되고 있다.

    글·사진= 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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