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패뉘무용단이 8일 오후 7시 30분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창원에코환경춤- 창동 허새비 이선관을 춤추다’ 공연을 연다.
무용단은 이번 공연에서 ‘창동 허새비’로 잘 알려진 이선관(1942~2005·사진) 시인과 환경을 결합해 무용으로 형상화한다. 이 시인은 1970년대부터 30년가량 환경시를 써온 인물이다.
춤패뉘무용단.무용단은 1장에서 뇌성마비를 겪은 시인의 창동에서의 삶을 풀어낸다. 이어 2장에서 그의 시 ‘독수대’와 ‘바다가 성이 났네요’에서 이야기하고자 한 환경을 춤으로 기원한다.
3장과 4장에서는 죽음의 바다 마산만을 표현하며 바다의 생명력을 강조하면서 새들의 움직임을 통해 오늘날 새로운 환경으로의 비상을 표현한다.
이번 공연은 에코댄스, 즉 생태무용으로 표현되는데 생태의 의미와 가치를 춤에 담았다.
이선관 시인박은혜 춤패늬무용단 예술감독은 “재활용되는 신문지를 통해 썩은 바다와 늪을 표현하는 등 생태무용의 콘셉트가 일관되게 유지된다”며 “공연을 토해 인간 소외의 극복을 통한 인간애의 회복과 환경문제, 생명 존중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창원문화재단 2023공연예술단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문의는 춤패뉘무용단(☏010-4590-3340)으로 하면 된다.
‘창원에코환경춤, 창동허새비 이선관을 꿈꾸다’ 포스터.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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