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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2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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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트렌드] 불확실할 때 더 뜨는 ‘ETF 투자’

투자는 하고 싶은데 위험한 건 싫다면

  • 기사입력 : 2023-06-01 20: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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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인기 식고 은행 금리도 하락
    비교적 투자 쉽고 안전한 ETF 인기
    지수펀드 상장해 주식처럼 거래


    상품 다양하고 운용보수 저렴한 편
    수수료 낮고 거래세도 없어


    부(富)는 술 단지처럼 배가 불룩한 그릇을 뜻하는 복과 사당을 뜻하는 면이 합쳐진 말로, 신에게 바치는 공물이 넉넉하다는 의미다. 풍요로운 부(富)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전히 화두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부’를 축적한 부자를 꿈꾼다. 월급만으로 재산 증식하던 때를 벗어나 예·적금, 주식, 가상자산,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재테크에 관심을 끌 수 없는 시대다. 과거에도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 마찬가지였다. 쌀을 아끼려 절미통을 쓰거나 금고에 돈을 넣어두는 이들도 있었고 지인들과 계를 만들기도 했다. 상호신용금고에 정기적으로 돈을 넣으면 추첨을 통해 곗돈을 주는 ‘무진’이란 계도 있었다.

    최근엔 시중의 돈이 ETF로 몰리고 있다.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영끌’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광풍이던 부동산 투자가 시들해지고 은행 금리까지 내려가는 추세다. 안전한 투자로 각광을 받고 있는 ETF 인기비결과 투자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ETF란= ETF(Exchange Traded Fund)의 사전적 정의는 상장지수펀드다. 지수펀드(인덱스펀드)를 상장(거래소에 등록)해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라는 뜻이다. 거래방법이나 수수료에서 차이가 날 뿐 기본적으로 같은 투자전략과 상품구조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대표지수 중 하나인 S&P500은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작성해 발표하는 미국의 우량주 500개의 주가로 구성된 지수이다. S&P500에 관련된 ETF에 투자를 하면 미국 우량주 500개 전체를 조금씩 매수해 투자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식 개별종목에 투자하려면 거시적인 경제상황과 개별기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지만 인덱스펀드는 큰 틀만 이해하면 되기 때문에 투자가 비교적 쉽다.

    ETF는 그 종류가 국내에만 1000개가 넘고, 미국까지 포함하면 수만 개가 있다. 국내에는 운용사에 따라 KODEX(삼성자산운용), TIGER(미래에셋자산운용), KBSTAR(KB자산운용), ACE(한국투자신탁운용), ARIRANG(한화자산운용), SOL(신한자산운용), KOSEF·히어로즈(키움자산운용)로 나뉜다.

    ◇인기 비결= 코스피지수가 25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우량한 배당주와 가치주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시장 대비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와 원금 손실을 꺼려 예·적금 상품을 선호하던 투자자 모두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자산배분 상품을 찾는 추세다. 단일종목 투자는 거시적인 경제상황과 개별기업에 대한 공부가 필수적인데 반해 여러 종목으로 구성된 ETF는 비교적 리스크가 적다. ‘전기차’, ‘기후변화’,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테마형 ETF로 트렌드에 맞는 투자가 가능하다. 게다가 운용보수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인덱스펀드도 판매수수료와 총보수를 합치면 1%내외로 일반 펀드보다는 저렴하다. ETF는 중간 유통단계가 적기 때문에 수수료가 더욱 낮고 증권임에도 개별 주식과 달리 거래세(대략 0.25%)도 발생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대표 ETF인 KODEX200는 총보수가 0.15%에 불과하다.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반영할 수 있다. 리밸런싱은 다시 균형을 맞춘다는 뜻으로,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별로 자산가치가 변하기 때문에 편입하고 없애는 등 재조정이 필요하다. ETF의 경우 투자자가 직접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의성이 장점이다.


    지수·수익 연동 ‘인덱스펀드’ 대표적
    매달 현금 주는 ‘월배당 ETF’ 인기


    첫 투자라면 거래량 많은 상품 선택
    정보 확인·상품 비교 쉽게 하려면
    앱 ‘ETF CHECK’‘핀트’ 등 유용


    ◇어떤 상품이 있나= 대표적인 ETF 상품으로 ‘인덱스펀드’를 꼽을 수 있다. 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로, 한국시장에 투자할 때는 코스피·코스닥 종합지수 등이 사용되며 미국시장에 투자한다면 S&P500나 나스닥100 같은 지수들이 사용된다.

    인덱스펀드는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변동성이 적고 수수료가 저렴하며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이 유명 헤지펀드와 10년간 수익률 내기에서 인덱스펀드로 완승을 거둔 일화로 알 수 있듯 수익률 역시 높은 편이다. 최근엔 매달 꼬박꼬박 현금이 들어오는 ‘월배당 ETF’가 인기다. 국내에 상장된 월배당 ETF는 지난해 6월 처음 등장한 ‘SOL S&P500’였는데, 현재 24개까지 늘어났다. 그 인기를 반영하듯 월배당 ETF 전체 상품의 순자산 규모는 올해만 7000억원 가까이 늘어 월배당 순자산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한다.

    월배당 ETF는 주식·채권 등 편입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와 배당을 모아 월간 단위로 분배한다. 주식형과 채권형, 커버드콜(주식과 콜옵션을 동시에 거래하는 투자전략)형, 리츠형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에는 채권형 월배당 ETF의 인기가 높다. 분배율이 주식형보다 다소 낮지만 안정적이라는 게 강점이다.

    ◇투자방법= 먼저 증권사 계좌 개설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증권사 계좌가 비대면으로 만들 수 있다. 계좌가 생겼다면 매수할 금액만큼 계좌에 이체하면 된다. 그 다음엔 가장 중요한 ETF를 선정하는 과정인데 처음 투자를 하는 경우라면 거래량이나 시가총액이 일정 규모 이상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거래량이 턱없이 적을 경우 매매가 어렵거나 좋지 못한 가격에 팔 수도 있다. ETF 시가총액이 높다는 것은 선호도가 높고 검증이 어느 정도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TF는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휴지조각이 되는 주식과 달리 순자산가치로 환급받을 수 있다. 투자할 ETF를 골랐다면 주식거래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에 매수를 진행하면 된다.

    ETF CHECK 앱(왼쪽)과 핀트 앱 화면.
    ETF CHECK 앱(왼쪽)과 핀트 앱 화면.

    ◇유용한 앱= ‘ETF CHECK’는 국내외 상장돼 있는 모든 ETF·ETN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분배율, 괴리율, 관심종목관리, 토론방 등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한다. ‘분석스튜디오’ 기능에서 ETF 상품 비교를 클릭한 후 종목을 입력하면 되는데, 최대 4개까지 비교할 수 있다.

    ‘핀트’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AI 일임 투자 서비스로, AI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전 세계 시장 상황을 분석해 종목 매매부터 리밸런싱까지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서비스로 투자를 위해 별도의 고민이나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징이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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