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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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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건설경기 침체로 투자 부진 계속… 생산도 주춤

동남지방통계청, 4월 산업활동동향
백화점·대형마트 영향 소비는 상승

  • 기사입력 : 2023-06-01 0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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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경남지역 투자 부진은 계속되는 가운데, 4월 생산 역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소비는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경남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도내 건설 수주액은 258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8.6% 감소했다. 이는 4월 국내 총건설 수주액 8조9702억원 중 2.32%에 불과한 금액이다.

    발주자별로 살펴보면 민간 부문 중 부동산에서의 수주가 크게 줄어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하면서 수주액에 영향을 미쳤다.

    공종별로 보면 건축부문에선 신규주택과 공장·창고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91.7% 감소했고, 토목부문에서는 발전 및 송전에서 늘면서 전년동월 대비 35.0% 증가했다.

    2023년 4월 경남 산업활동 동향. /동남지방통계청/
    2023년 4월 경남 산업활동 동향. /동남지방통계청/

    올해 들어 경남지역 건설수주액은 1월 1897억원, 2월 3939억원, 3월 1684억원을 기록하면서 저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원자재, 인건비,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전국적인 건설 경기 침체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도내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이던 도내 생산은 4월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4월 경남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07.8으로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을 들여다보면 자동차(8.3%), 금속가공(4.8%) 등은 늘었으나, 전기·가스·증기업 (-28.6%), 전기장비(-13.9%) 등에서 줄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출하 역시 전기·가스·증기업(-24.2%), 전기장비(-11.2%) 등에서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지수는 148.0으로 전기장비(-24.8%),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1.2%) 등은 줄었으나, 기계장비(38.3%), 1차금속(26.9%) 등에서 늘어 전년 동월 대비 27.6% 증가했다. 반면 소비는 상승세다. 올들어 도내 소비는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회복 추세다.

    4월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9.1로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백화점은 1.1%, 대형마트는 10.4% 씩 늘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음식료품, 의복 등의 품목 소비는 늘어난 반면 가전제품, 오락·취미·경기용품에서의 소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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