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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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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갤러리] 배용근 作 ‘다랭마을의 오후’

  • 기사입력 : 2023-05-31 0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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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노트= 미적 대상으로서 자연은 무궁무진한 소재를 준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동서양을 통하여 자연을 모티브로 한 그림이 그려져 왔으며 이는 미술사의 주류를 이루어 왔다. 현대에서도 엄연히 구상 계열의 화단이 존재하고 있다. 그 구상성은 자연과 인간의 필연적인 유기성으로서 인간적 본성에서 비롯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조형세계인 것이다. 그리고 작가의 시각과 개성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조형성을 표출해 낼 수 있는 잠재성이 큰 회화 양식이기도 하다.

    나에게 있어 작품세계는 자연이 주는 감흥을 생동감 있게 재현하는 데 있다. 그러면서 색채와 화면에서의 자율적인 질서를 구축하여 완전히 자연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한다. 따라서 나의 그림이 회색조의 색채로 흐르면서도 무언가 불안정한 주제가 화면구성으로 조형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조형 요소로서 색채의 미, 적절한 강조와 생략, 조화와 대비를 형성하여 시각성을 명료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근래 나는 이전보다 사실적인 묘사 위주의 습성을 벗어나 단순하며 역동적인 회화를 시도하려고 한다.

    작가는 자신의 주위에서 느끼는 사회적·현실적 관점을 충분히 그림으로 표현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창작 전 동기는 자연과 사회적 현실이 주는 감흥과 인상에서 시작된다.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모색과 탐구작업을 계속할 것이다.

    배용근(마산·서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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