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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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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로 나무뿌리 커팅 로봇’ 국산화 나서

작년 3월부터 창원 청년기업인 4명
시스템 개발·가공·조립 등 협업 통해
1년 만에 신형 로봇 개발 성공

  • 기사입력 : 2023-03-27 08: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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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기가 되면 도심 하수관로를 침투해 물의 흐름을 막는 나무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주변에 불편을 주는 경우를 자주 본다. 때문에 관로에 소형 로봇을 투입해 이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하수관로 나무뿌리 커팅 로봇’이 등장했지만 국내에선 주로 외국 제품을 사용 중이다.

    이 같은 나무뿌리 커팅 로봇의 국산화로 국내 보급은 물론이고 수출을 위해 도내 청년기업인 4명이 뭉쳐 가시적 성과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일 진행한 하수도 로봇 스마트(비굴착)관리 시스템의 공동 개발연구 및 발전에 관한 업무협약식에서 김현곤 G&T건설 대표, 정지희 더원인더스트리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G&T건설/
    지난 20일 진행한 하수도 로봇 스마트(비굴착)관리 시스템의 공동 개발연구 및 발전에 관한 업무협약식에서 김현곤 G&T건설 대표, 정지희 더원인더스트리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G&T건설/

    주인공은 창원에 본사를 둔 상하수도 비굴착시공 전문기업 김현곤 ㈜G&T건설 대표와 정지희 ㈜더원인더스트리 대표, 이현정 ㈜호선 대표, 송영민 GS엔지니어링 대표로 모두 30대 후반 창원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해 3월 기술력은 좋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기업들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이 분야 개발 이력이 있는 김현곤 ㈜G&T건설 대표를 중심으로 뜻을 함께 모았다. 각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협업해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공유해보자는 취지에서다.

    김 대표는 “2019년 특허 받은 기술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한 차례 커팅 로봇을 만들었는데, 이번 협업을 통해 기계의 작업성과 효율성을 보다 높여 국내외에서 제품으로 경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하수관로 나무뿌리 컷팅 로봇. /G&T건설/
    하수관로 나무뿌리 컷팅 로봇. /G&T건설/
    하수관로 나무뿌리 컷팅 로봇. /G&T건설/
    하수관로 나무뿌리 컷팅 로봇. /G&T건설/

    김 대표가 개발했던 ‘하수관로 나무뿌리 커팅 로봇’은 하수구를 굴착하지 않고 원격 제어를 통해 관로에 투입돼 나무 뿌리의 커팅작업을 한다. 이를 위해 관로 탐사용 CCTV 영상장치를 통해 나무뿌리 침투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게 된다. 적용되는 관로는 PVC, PE, HP, 파형강관 모두 가능하며 D(지름·mm)200~D600까지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 나무뿌리 커팅 로봇은 독일, 일본 제품이 주로 사용된다.

    이들은 G&T건설이 개발한 커팅 로봇을 기반으로, ㈜더원인더스트리와 GS엔지니어링은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한 로봇 시스템 개발을, ㈜호선은 로봇가공 및 조립 업무를 진행했다.

    1년여간의 협업 끝에 신형 로봇 개발에 성공한 이들은 지속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일 하수도 로봇 스마트(비굴착) 관리 시스템 개발의 공동 개발연구 및 발전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현재 개발된 신형 로봇은 시험작업에 들어간 상태로 창원 폴리텍대학과의 협업을 통한 성능 향상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중 시연회를 거쳐 상용화할 예정이다.

    하수관로 나무뿌리 컷팅 로봇. /G&T건설/
    하수관로 나무뿌리 컷팅 로봇. /G&T건설/

    신형로봇은 △유무선 통신이 가능한 복합 카메라 렌즈 장착 및 외부 컨트롤러·패드를 이용한 손쉬운 조작 △태양광발전 적용으로 진동 및 화면 노이즈현상 제거 △휴대폰 등을 통해 실시간 작업 진행 확인 등 친환경적 요소와 간편 조작 기능을 결합시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다양한 툴 교체로 나무뿌리 외 다양한 하수관로 내부 문제해결 △복합 구조(이중 복합 그라인더용 커터 개발 및 특허출원)로 날이 제작돼 다양한 각도에서 나무뿌리 제거 등의 기능적 측면도 한층 강화됐다.

    성능 테스트에서 만족할 만한 평가를 받게 되면 전국 보급은 물론, 수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제품 양산 시스템도 이미 갖췄다.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지역 청년 고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형 로봇 개발 과정에서도 10여명의 창원 청년의 고용창출이 이뤄진 바 있다.

    김현곤 ㈜G&T건설 대표는 “4차산업시대에 발맞춰 하수관로 정비 시스템에도 로봇을 활용한 관리 및 시공, 그린에너지를 통한 자가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가 꼭 필요하다”며 “창원시 청년 사업가들의 협업인 만큼 창원시 청년고용 및 기술이전을 통한 청년창업 지원의 모범사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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