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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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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기자의 동네 맛집 - 이먹반먹] ② 창원 사림동 호호돼지국밥

뉴미디어 산책 - 경남신문 유튜브

  • 기사입력 : 2023-03-03 16: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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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점심 뭐 먹지’를 고뇌하는 당신을 위해 ‘이먹반먹(이건 먹어야지 반드시 먹어야지)’을 이어갑니다.

    이번에 찾은 식당은 창원 의창구 사림동의 호호돼지국밥입니다. 이곳의 놀라운 사실은 국밥집인데, 국밥을 먹는 사람은 좀체 보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짜글이’ 맛집이기 때문이죠.

    취재진이 식당을 찾은 날, 식당 앞으로 택시 2대가 멈춰서더니 젊은 여성 일행이 내려 우르르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가성비 최고 식당’이라며, 로컬 식당으로 이미 유명했는데, 요즘은 부쩍 더 입소문이 난 모양입니다. 정오가 되기 10분 전 일찍이 방문했지만 이미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무렵 호호돼지국밥 가게 앞에 긴 줄이 섰다.
    점심시간 무렵 호호돼지국밥 가게 앞에 긴 줄이 섰다.

    식당의 메뉴판에는 돼지국밥, 순대국밥, 내장국밥, 섞어국밥 6000원, 수육백반 9000원, 수육 미니 1만원, 소 1만5000원, 중 2만원, 대 2만5000원, 여름메뉴 콩국수 6000원이 적혀 있습니다. 메뉴판에 짜글이가 없지만,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짜글이도 국밥과 같이 1인분에 6000원입니다.

    호호돼지국밥 메뉴판.
    호호돼지국밥 메뉴판.

    자리에는 가스버너와 미니 김치·깍두기독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냄비에는 쫄깃한 돼지 앞다리살 고기가 가득입니다. 또 리필용 돼지고기 육수도 대접에 따로 내어주십니다. 짜글이는 김치를 양껏 담가 팔팔 끓이면 완성입니다. 취향에 따라 부추와 마늘, 깻잎을 넣어도 됩니다. 고기와 김치를 푸짐하게 덜어 먹고 나면, 작작하게 육수를 더 넣고 라면 사리를 끓여 또 먹습니다.

    창원 토박이인 김 기자가 추천한 호호돼지국밥 대표 메뉴 짜글이. 짜글이는 김치를 양껏 담가 팔팔 끓이면 완성입니다. 취향에 따라 부추와 마늘, 깻잎 등을 넣어도 됩니다.
    창원 토박이인 김 기자가 추천한 호호돼지국밥 대표 메뉴 짜글이. 짜글이는 김치를 양껏 담가 팔팔 끓이면 완성입니다. 취향에 따라 부추와 마늘, 깻잎 등을 넣어도 됩니다.

    여기서 팁은 짜글이가 끓는 동안 고기를 촉촉하게 적셔주시고, 육수를 조절하며 입맛에 맞게 맛의 황금 비율(?)을 찾는 것입니다. 쌈을 싸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또 ‘공깃밥 추가요’라고 하지 마시고, 셀프코너에서 퍼오시면 됩니다. 밥과 라면 사리 추가는 무료이니 말이죠.

    짜글이가 팔팔 끓고 있다. 김치를 양껏 넣었다면 넉넉한 육수를 갖고 최상의 맛을 찾는 것이 비결.
    짜글이가 팔팔 끓고 있다. 김치를 양껏 넣었다면 넉넉한 육수를 갖고 최상의 맛을 찾는 것이 비결.

    이곳 주인장은 2011년 호호국수에서 시작해 지금 이 자리로 2018년부터 옮겨 왔습니다. 호호돼지국밥으로 식당 이름을 바꾼 뒤로 짜글이를 팔고 있습니다. 원래 메뉴명은 ‘돼지찌개’인데, 이 자리에 정착한 뒤로는 어느 순간부터 짜글이로 불렸다고 하는군요.

    주인장은 맛의 비결을 묻는 물음에 "변함없는 국내산"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손, 이게 정석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렇게 팔아도 남느냐는 질문에 “가족들끼리 하지 않으면 해나갈 수 없어요”라며 “배고픈 이들을 위해 여태 식당을 운영해왔고, 지금도 가격을 올리는 것은 심사숙고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이 맛! 짜글이가 생각난다면, 앞으로는 호호돼지국밥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3~4시는 브레이크 타임(점심시간). 일요일은 쉽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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