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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통영서 22년 만에 열리는 도민체전- 김성호9통영거제고성 본부장)

  • 기사입력 : 2023-02-09 19: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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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2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가 6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도민체전은 2001년 이후 22년 만에 통영시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대회다. 대회 기간 18개 시·군 선수단 2만여명이 통영을 찾을 전망이다.

    통영시는 개·폐회식 장소인 통영공설운동장과 충무체육관 등 종목별 경기장 시설물을 정비하는 등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민체전TF팀을 신설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해 체계적인 준비에 나서는 한편, 유관기관과 단체들이 참여하는 도민체전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대회준비 과정을 공유하고 있으며, 도민체전 기획단을 통해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도민체전에 거는 통영시민들의 기대감은 적지 않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대회 개최로 통영시가 얻는 직접적인 경제 파급효과는 74억원에 달한다. 대회 기간 통영 곳곳은 18개 시·군에서 방문한 손님들로 북적일 것이다.

    또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육시설 개·보수에만 54억원이 투입된다. 이렇게 새단장한 체육시설들은 대회를 치른 이후에도 통영시민들을 위한 스포츠자산으로 요긴하게 사용될 것이다. 통영시민들은 이번 대회 개최를 계기로 지역의 체육 인프라와 스포츠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통영시와 체육회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 걱정이다. 현재 공석인 통영시체육회 사무국장 후임을 두고 시와 체육회가 삐걱거리고 있다고 한다. 여기다 시가 올해 체육회 예산을 깎은 것과 체육회 사무국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벌인 일에 대해서도 체육인들의 불만이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도민체전은 경남 최대의 스포츠축제로써 도내 전문체육 선수들의 등용문 역할과 함께 지역의 체육 인프라 강화는 물론 개최지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이번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통영시의 의지는 남다르다. 시는 이번 도민체전이 스포츠 메카 도시인 통영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예술 도시 통영의 아름다움을 내세워 체육·관광·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명품 체전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기울일 각오다.

    통영시는 이번 도민체전의 구호를 ‘모이자 통영으로, 즐기자 경남체전’, 표어는 ‘미래 백년 통영에서 희망 천년 경남체전’으로 정했다.

    오는 6월 통영에서 열리는 제62회 도민체전이 60여년 체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즐겁고 흥겨운 스포츠 축제 한마당이 되기를 바란다.

    김성호9통영거제고성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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