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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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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국가산단 생태계 혁신 전략은] (2) 포트폴리오 다양화

자동차·방산 등 기존산업 융·복합으로 신산업 육성 필요
경남산단 기업 86% 제조업 치중
제조업 생산지수는 하락 추세

  • 기사입력 : 2023-02-08 20: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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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은 기계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조선, 기계, 방산, 항공 등 제조업 집적지로 성장했으나 산업의 타겟군이 고착화돼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기존 산업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육성 정책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조업 집중돼 있으나 생산지수는 ↓= 지난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의 ‘경남권 산단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2021년 4분기 기준 경남 산업단지 입주기업은 6473개로 소재 지역이 경남이 아니거나 업종코드가 없는 경우 등을 제외한 5048개 업체 중 4359개(86.4%) 업체가 제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경남의 제조업 생산지수는 107.4(2015년=100)로 전국(98.0) 대비 높았으나 2016년 98.7로 전국(102.3) 대비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 2022년에는 89.9를 기록하며 11년 전과 비교해 17.5p 하락했다.


    ◇과거 기계에서 전자부품으로 지각변동= 다만 경남의 주력 산업은 여전히 경쟁력을 갖고 있어 이종 기술·산업분야 간 융합이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면 성장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또 수출과 R&D 투자 실적을 보면 전통적인 기계분야 주력 산업의 지각변동도 진행되고 있어 효과적인 지원사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용역 결과는 보고 있다.

    경남권 산업단지의 최근 3년(2019~2021년)간 평균 수출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자부품(1131억6800만원)과 가정용기기(417억1700만원)로 가전분야의 해외시장에서의 판매호조가 두드러졌으며, 다음으로 선박(272억8100만원), 플라스틱제품(241억3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평균 연구개발비가 가장 높은 업종은 영상·음향기기(122억8200만원), 무기·총포탄(111억4900만원), 고무제품(81억6000만원), 항공기·우주선(73억1000만원) 관련 업종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수요와 연구개발투자의 양적 측면에서 성장가능성을 고려해볼 때 기계 중심의 전통 주력산업군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신산업 성장 지원 절실= 산단공 경남본부는 경남 산업의 다양화를 위한 과제로 △산업과 기술 융합 △협업형 디지털 제조기술 융합 △디지털 거점 공간 조성 등을 꼽았다.

    기존 경남의 산업단지의 주력산업인 항공, 조선, 자동차, 기계,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엥커기업과 신산업 테마 및 첨단기술을 활용·융합해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구체적 전략으로 항공산업은 도심항공교통(UAM) 분야로의 전환을 위한 통합적 추진과 병행해 항공MRO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과 방위산업은 미래모빌리티 분야 등 주력업종 스핀온을 통한 방산을 확장하고 국방 MRO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제시했다.

    또 스마트공장의 일부 성과가 있었으나 확산도 중요하다고 봤다. 경남 산업단지 내 대-중견-중소기업 간 디지털 기술의 연결성을 활용해 가치사슬 내 전후방 기업과의 활동 간 연계성을 제고하는 ‘전체 공급망 최적화’ 구현으로 혁신의 초점을 전환하는 등 협업형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경남의 제조업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위해 거점지역에 일명 ‘디지털혁신밸리’ 등 서울디지털밸리, 판교 테크노밸리, 부산 센텀시티에 버금가는 도심에 인접한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추진이 필요하다고 산단공 경남본부는 진단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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