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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창원특례시 동북아 ‘수소’ 중심 도시 기대- 김웅섭(창원시정연구원 창원항만물류연구센터장)

  • 기사입력 : 2023-02-06 19: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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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는 지구에서 가장 ‘가벼운’ 원소지만 수소가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가볍지’ 않다. 지구에서 가장 풍부한 물부터 원자력, 화석연료, 천연가스 등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에너지까지 다양한 자원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저장, 보관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원으로 재탄생되어 버스와 트럭을 움직이고 공장을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기후변화의 가속화와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세계가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수소에너지는 공해 물질을 생성하지 않아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미래처럼 느껴졌던 수소에너지는 이제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탈탄소화 움직임과 친환경에 대한 요구로 인해 단순히 수소차·연료전지 등의 산업을 넘어 경제와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거대한 흐름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사실, 창원특례시는 수소 산업에 대해 진심인 도시이다. 이미 2015년부터 정부계획과 무관하게 자체적인 창원특례시 미래 전략산업으로 ‘수소 산업’을 선정하고 2016년에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산업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후,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 바이오가스 수소화시설 등 생산사업과 수소모빌리티 실증·보급, 관련 사업 활성화 정책을 통해 명실상부한 수소 도시로의 진입을 준비해 오고 있다.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기간에 홍남표 창원특례시장도 동행하였다. 현지에서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장관과 ‘수소모빌리티 보급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수소버스 운영 및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전문가 교류분야에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창원특례시는 UAE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영국, 호주, 덴마크 등 해외국가로부터 수소 관련 협력 및 교류 등을 제안받아 논의 중이라고 한다. 창원 관내에는 약 134개의 수소산업 관련 기업이 있으며, 이를 통해 제조업 기반의 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수소 산업 및 연관산업 핵심 기업 발굴이 가능하다.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과 창원시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여기에 더해, 진해 신항 연계하여 수소의 생산과 저장, 에너지 교역의 역할까지 맡게 된다면 수소도시를 넘어 ‘수소 관문도시’로서의 격상도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창원특례시 민선 8기의 비전은 ‘동북아 중심 도시, 창원’이다. 창원 수소 산업 생태계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동북아 수소 중심지로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바라며 이번 UAE 순방이 창원 특례시에 매우 적절한 시기인 이유이다. 창원특례시의 동북아 ‘수소’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해 본다.

    김웅섭(창원시정연구원 창원항만물류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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