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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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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 후보 6명 통과

전당대회 선관위 예비심사 결과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천하람·황교안 진출… 3명 탈락

  • 기사입력 : 2023-02-05 20: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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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예비심사를 통과한 당 대표 후보 6명과 최고위원 후보 13명을 발표했다.

    예비심사를 거쳐 당대표 예비경선에 진출한 6인은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이상 가나다순) 후보다. 당대표 후보로 등록한 후보자 중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와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윤기만 태평양건설 대표는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다.

    최고위원 후보는 김병민·김용태·김재원·문병호·민영삼·박성중·이만희·이용·정미경·조수진·천강정·태영호·허은아 후보 등 13명이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류여해 전 최고위원,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은 탈락했다.

    45세 이하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최고위원 선거는 후보 등록을 한 11명 모두에게 예비경선 진출 자격을 부여했다. ‘컷오프’로 불리는 예비경선은 오는 7일 비전발표회를 거쳐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다.

    선관위는 오는 10일 당 대표 후보 4인, 최고위원 후보 8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4인 등 본경선 최종 진출자를 발표한다.

    국민의힘 김기현(왼쪽) 당 대표 후보와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합동 당원대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단상에 올라가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왼쪽) 당 대표 후보와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대문구 갑을 합동 당원대회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단상에 올라가 있다./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선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한 김기현·안철수 의원 간 이른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둘러싼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상으로 김기현 후보보다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한 기류가 이어지자 ‘친윤계’(친윤석열)는 안 후보를 대상으로 ‘반윤(반윤석열) 몰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실체도 없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표현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앞으로 국정 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이 지난 3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 윤핵관을 언급하면서 “그 사람들한테는 대통령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의 다음 공천이 중요하다”고 직격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5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안윤(안철수-윤석열) 연대’라는 표현, 누가 썼나.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이다. 대통령과 (당대표)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얘기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가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의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맞서 자신과 윤 대통령의 ‘안윤 연대’를 표방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 수석은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당 대표) 선거 개입’이라고 한 안 후보의 이날 SNS 발언에 대해서도 “(안 후보가) 먼저 끌어들였지 않나. 그런 거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은 누가 썼나. 참 웃기는 얘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 썼다”며 “당원들끼리 그런 표현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클린선거, 공정선거를 위해 당의 비대위와 선관위에 요청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을 공격하고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친윤계 의원들에게 윤리위원회 제소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비대위와 선관위는 더 이상 소모적인 윤심논쟁이 계속되지 않도록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해 윤심이 있다 없다라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당규 제34조에 의거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표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도 이 조항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선관위는 이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에 대해서는 당 윤리위에 제소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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