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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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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서식지’ 산청 엄천강에 기름 유출

인근 소수력발전소 유출 추정 조사

  • 기사입력 : 2023-02-01 20: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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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종 서식처인 산청군 금서면 엄천강에 기름 수십ℓ가 유출돼 산청군이 사태 파악에 나섰다.

    지역 환경단체인 ‘지리산 수달친구들’은 1일 오전 8시 20분께 엄천강에 지름 30~40㎝ 크기의 기름 덩어리 수십 개가 하천 1㎞ 정도를 오염시켰다고 밝혔다.

    기름이 유출된 산청군 금서면 엄천강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기름이 유출된 산청군 금서면 엄천강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산청군은 소수력발전소에서 사고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오일펜스를 설치, 정확한 유출 사고 원인과 유출량 등을 조사 중이다.

    엄천강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인 ‘꼬치동자개’와 ‘여울마자’, ‘얼룩새코미꾸리’, ‘모래주사’ 등이 서식한다.

    산청군 관계자는 “한 달 전부터 소수력발전소가 고장이 나 가동하지 않고 있지만 노후관에서 약간의 기름이 하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소수력발전소 기름탱크에 남아 있는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단체는 생물 다양성에 영향을 미치는 ‘소수력 발전소’ 폐쇄를 요구해오고 있다.

    글·사진=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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