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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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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21명 의원 “극한대립 정치 끝내자”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
선거제도 개선·정치개혁 논의
매주 월요일 공개 토론회 등 활동

  • 기사입력 : 2023-01-30 20: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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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자독식·극한대립의 정치문화를 종식시키는 선거제 개혁과 개헌을 위해 여야 국회의원이 함께 하는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이 30일 출범했다.

    이들은 “무한정쟁의 정치, 대립과 혐오의 정치,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는 시대착오적 정치를 끝내기 위해 모였다”고 밝힌 뒤 선거제도 개선을 포함한 정치개혁 논의에 나선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서 참석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서 참석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까지 여야 국회의원 총 121명이 동참했으며 경남에서는 국민의힘 강민국(진주을) 이달곤(창원 진해)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최형두(창원 마산회원) 의원과 민주당 민홍철(김해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서 열린 출범식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격려사와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축사와 이종배, 정성호, 심상정 의원 등 각 당 운영진 대표의 인사말로 진행됐다.

    김 의장은 인사말에서 “제가 아는 한 정치개혁을 위해 여야가 선수와 지역과 관계없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갈등을 줄이고 표의 비례성을 높이는 더 나은 제도로 (총선이) 치러지면 국민이 정치권을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언급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포함한 현행 선거제도 개혁에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13대 총선부터 시작해 35년째 시행되고 있는 소선거구제는 한 선거구에 한 명만 선출되는 승자독식으로 지역감정, 진영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특히 다수의 사표(死票) 발생으로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2020년 21대 총선 유효투표 2874만1408표 중 43.73%에 해당하는 1256만7432표가 사표가 됐다”고 지적한 뒤 “당리당략에 구애 되지 않고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가장 잘 수렴하는 선거제도, 사표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표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민주적 선거제도를 만들고 지역타파를 위해 원점에서부터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모임은 국민의힘 최형두, 민주당 김영배,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공동 간사를 맡았으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공개 토론회 등 모임을 하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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