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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23 밀양방문의 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 되길- 장현호(밀양향토사연구회장)

  • 기사입력 : 2023-01-05 19: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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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시는 2023년을 밀양방문의 해로 정하고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는 ‘2023 밀양방문의 해’ 선포를 통해 방문객 16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매력 있는 관광도시로의 시작을 대외에 알리고 대대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아리랑 유네스코 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청정 영남 알프스 관광매력 도시 밀양’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관광 밀양을 브랜드화 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밀양은 농경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선비의 고장이다. 인구 10만의 도시 밀양은 맑고 청정한 환경이 잘 보존돼 있어 청정도시로 이름나 있다. 또 전통문화와 예술의 도시로서 명승지도 많은 지방이다. 관광밀양이 가진 잠재력은 경남의 어느 도시보다도 풍부함에도 최근 몇몇 언론에서 향후 10년 후 소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되고 있다.

    예부터 도시를 중심으로 강이 휘감아 흐르는 지방은 전 세계적으로 소멸없이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다. 한강의 기적도 그렇고 나일강의 기적도 그렇듯이 강이 많고 물이 많은 도시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 지방자치 이래 역대 밀양시장들이 밀양을 관광도시화로 발전시키고자 노력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말로만 밀양관광을 외쳤을 뿐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박일호 시장은 2023년을 밀양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밀양관광도시 부흥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고 이제 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밀양시는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개장으로 영남권 관광거점 조성과 축제의 세계화로 K-문화 전성시대를 선도하고 우주와 전통이 함께하는 밀양교육관광 특구 조성을 위해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밀양 영남알프스 산림휴양벨트 구축과 건강한 삶을 위한 스포츠 관광 활성화, ESG관광 생태계 조성, 일상 속 지역관광 프로그램 운영, 관광수용태세 개선 및 민관 협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제 그 빛을 볼 단계에 있다.

    또 밀양시가 새해부터 천연기념물인 밀양 얼음골 관람료를 무료화 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문화재의 문턱을 낮추고 방문객의 편의를 증진하면서 관광객을 증가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밀양시는 영남루, 사명대사 유적지 관람료를 무료화한 데 이어 이번에 얼음골까지 무료화해 일부 사찰을 제외하고는 시에서 관리하는 모든 문화재는 관람료 없이 무료입장이 가능하게 됐다.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문화재를 더욱 가깝게 느껴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밀양시의 행정이 칭찬 받을 만하다.

    이번 무료화 조치를 계기로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얼음골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최고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일상에서 지친 이들이 자연의 에너지로 재충전할 수 있는 힐링의 명소로 떠오르게 될 것이란 확신이 든다. 더불어 지역문화재의 우수성과 함께 밀양이 가진 훌륭하고 매력적인 자산들을 널리 알려 ‘2023 밀양방문의 해’의 성공을 기대해 본다.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이야 말로 밀양의 미래 발전을 위한 가장 희망적이며 가장 밀양적인 정책이다.

    장현호(밀양향토사연구회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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