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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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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또다른 시작… 박민우가 ‘키맨’

창단부터 리드오프로 맹활약
2022년 FA로 최대 8년 재계약

  • 기사입력 : 2023-01-04 08: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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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성범을 시작으로 양의지와 노진혁을 놓친 NC 다이노스는 전력 보강에 힘을 쏟았지만, 선수단의 리더였던 세 선수의 공백에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두 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NC가 시즌 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선수단의 중심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다. 현재 선수단 내 베테랑 선수가 몇명 없는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박민우다.

    올 시즌 NC의 중심인 박민우./NC 다이노스/
    올 시즌 NC의 중심인 박민우./NC 다이노스/

    박민우는 NC의 창단부터 함께하며 리드오프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박민우는 경기에서도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민우는 훌륭한 컨택 능력과 높은 출루율을 자랑하는 동시에 수비에서도 2루수 중 최정상 수준을 갖추고 있다. NC의 선두타자로 팀 공격을 이끌었던 박민우는 2022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었지만, NC와 다시 손을 잡으며 최대 8년(5+3년) 최대 140억원의 초장기 계약을 맺었다. 10년을 몸담았던 팀을 떠나지 않고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성장한 박민우는 “선수로서 두 번째 막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만족했던 부분보다 아쉬웠던 부분들이 더 크게 남는다. 이제는 오답노트 한 권을 얻었다 생각하고 새로 시작하는 10년을 후회 없이 채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NC의 처음을 함께하며 베테랑들과 함께했던 박민우는 이제 팀 내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박민우는 지난 2019년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끈 경험도 있다. 2019년 주장이었던 나성범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 박민우는 임시 주장으로서 남은 시즌을 수행했다. 이후에도 박민우는 선수단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젊은 선수들과의 소통에 힘썼다. 현재 NC에는 베테랑들이 거의 없다. 젊은 선수들로 선수단이 구성된 상황에서 박민우는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박민우는 “좋은 자질을 가진 후배들이 많다. 부족한 노하우는 선배들에게 묻고, 잘 안되는 부분은 코치님께 배워가며 함께 시즌을 헤쳐나가야 한다”면서 “그러나 어린 선수들은 당장의 부담감에 선배, 코치 등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할 수 도 있다. 이런 부분들을 잘 살펴 선수들 사이에 가교역할을 담당하려고 한다. 서로 묻고 배우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나 역시 후배의 좋은 점이 있다면 먼저 다가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선수로서, 선배로서 한 단계 성장이 필요한 박민우, ‘고참’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됐지만 NC의 도약을 위해서는 그가 나서야 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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