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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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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계 속의 경남·창원이 중심 되어 다시 뛰자- 문영대(경남대 기계공학부 교수)

  • 기사입력 : 2022-12-27 1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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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 K-방산 수출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수출성과를 이루고 캐나다의 K-9자주포 수출 낭보에 향후 수출전망도 계속 이어질 태세이다.

    또한 1400㎿의 27번째 원전인 울진 신한울원자력 발전소가 2010년 착공되어 여러 굴곡을 거치면서 완공되어 140만톤의 LNG수입대체 효과를 기대 할 수 있고, 이미 상업운전을 시작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 2호기와 내후년 3, 4호기의 운전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40조원규모의 튀르키예(터키)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도 한국전력이 협의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니 우리가 살고 있는 창원은 대한민국을 견인하고 미래의 우리의 삶과 국가안보를 견인하는 동력이자 산업발전의 원동력인 만큼 그 무게와 책임은 막중하다고 할 것이다.

    필자는 오래전 입사 후 울진원자력 기자재 설비제작에서부터 K-방산의 장갑소재 개발과 전차·자주포·함정에 이르는 특수엔진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에 몸담아 오면서 지난날의 발자취를 뒤돌아보면, 동료들과의 피땀 어린 노력들이 하나씩 성과를 이루어가고 있으니 보람과 감회가 오버랩 되고 여기까지 오기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 않고 뿌듯함을 느낀다. 매번 느끼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경남창원은 어디에 내놓아도 방위산업과 원자력산업을 하기에 가장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게을리 하는 순간 달리는 자전거가 멈추면 넘어지듯이 글로벌경쟁력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등골에 식은땀이 흐를 지경이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을 압도하는 원자력산업, 미국과 독일 등과 경쟁하는 방위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과감하면서 혁신적인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첫 번째가 우수한 최고급 전문인력양성과 그들이 머물 수 있는 정주여건의 획기적 개선이다. 관련 고등연구원의 유치나 분원 등의 설치와 대학의 특화된 전문기술자 양성을 위한 4년제 전액장학금 지급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국제학교 설립운영, 복합문화타운 조성 등 질 높은 인프라 조성이다.

    두 번째가 국내는 물론 해외우수 기업이나 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도록 저렴한 산업용지 확보 및 제공과 각종 세제 혜택 등 원스톱 지원서비스 등의 혁신적 제안이다. 특히 미래무기체계에 필수적인 방산전용의 반도체, 센서, 로봇 및 AI, 초정밀 광학산업을 유치하여 최첨단 융복합클러스터로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

    세 번째는 공항이나 고속전철, 항구 등 많은 인력과 물동량을 스피드하게 쉽게 접근하고 이동 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와 도시융합을 통한 미래 첨단스마트시티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차원의 정책수립과 지원은 물론 지자체, 관련정치인 및 언론과 대학교, 상공인들과 시·도민이 똘똘 뭉쳐 머뭇거리지 말고 속도감 있게 밀어붙여 우리가 사는 경남창원이 원자력과 K-방산의 르네상스를 이루었으면 한다.

    문영대(경남대 기계공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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