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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경남도 의료앵커시설 유치 필요하다- 이용식 (경남도의원)

  • 기사입력 : 2022-12-21 0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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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날 의료산업은 좋은 일자리 창출과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이란 측면에서 정책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현 정부의 국정과제 110개 중에서도 바이오헬스분야가 6개나 포함될 정도로 국가 차원에서도 이 분야의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고, 지역의 양산부산대 의대와 경상대 의대 등에서도 뛰어난 인재들과 연구성과들을 내고 있지만,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남은 지난 2008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에 참여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2021년 K-바이오랩 허브 사업도 탈락했다.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최적지로 평가되는 양산부산대 의대 인근 부산대양산캠퍼스 66만㎡의 부지는 20년째 방치되고 있다.

    지역 의료산업의 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국책연구기관과 민간 앵커시설을 유치하여 관련 산업을 클러스터화해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경남도의 경우 동부경남의 양방 항노화 산업과 서부경남의 한방 항노화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데, 여기에 올해 입법조사처에서 검토한 ‘국립노화연구원’을 유치한다면 기존 경남도의 의료산업정책에 날개를 달고, 더 나아가 지역 의료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판단 된다.

    하지만, 민간 앵커시설이나 국책연구기관을 유치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성사되는 것이 아니다. 밀양의 경우만 봐도, 나노융합국가산단을 유치하기 위해 밀양시와 경남도가 같이 호흡하면서 10년 동안 준비했던 노력이 국책사업 유치 결과로 연결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경남도가 의료산업에 대한 관련 이슈를 선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정부의 경남도 대선공약에는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이 있었지만, 5년 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역공약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의료산업 메카 조성’이란 공약을 제시했다. 이를 활용해 의료 앵커시설을 유치, 지역 의료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내고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창출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용식 (경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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