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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부경남 최초 반려동물 복지문화시설 의미- 이성림(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교수·경남야생동물센터장)

  • 기사입력 : 2022-12-20 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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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산업의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21년 약 3조에서 2027년에는 약 6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뚜렷한 진행형의 사회적 변화인 1인 가구의 증가와 출산율 감소 등은 우리사회 여러 산업의 전망을 축소시키게 하지만 반려동물 산업의 발전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반려동물 문화와 산업이 확장되는 이면으로 우리는 탈인본주의적 관점으로 ‘인간-동물’ 관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귀찮다거나 더 이상 귀엽지 않다거나 아프고 병들었다는 아주 부끄러운 변명으로 버려지거나 학대를 받기도 한다. 이제 우리는 미래 세대들에게 물질적 유산만이 아니라 공생하는 모든 이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정서적 유산을 물려줄 준비를 해야 한다.

    최근 여러 지자체 직영의 반려동물 복지문화 시설들은 기존의 유기동물 보호시설과는 완전히 다른 목적과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시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이 시설들은 전 세계적으로 독일의 티어하임이 가장 이상적인 시설로 벤치마킹되고 있다. 티어하임은 독일내 약 520개가 있는 동물보호시설로 독일 국민들이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지는 가장 입지적인 동물보호시설로 베를린 티어하임 한군데에만 해도 약 140명의 직원 고용 효과와 자원봉사들, 동물병원 등 관련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19 팬데믹이 불러온 유럽경제 침체에도 독일의 반려동물 산업은 더욱 활성화되면서 경직된 경기를 완화시켜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지자체들은 우리나라 국민 정서와 실정에 맞는 반려동물 보호와 문화를 접목시킨 형태의 시설을 건립해 운영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서부경남 지역에는 아직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따라서 서부경남 중심인 진주에 지자체 직영의 반려동물 복지문화 시설을 도입한다면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진주 시민을 위한 반려동물 복지문화 시설의 기대효과는 유기동물의 보호와 입양지원뿐만 아니라, 진주의 청소년들에게 부족했던 동물 복지와 윤리 교육, 사회봉사의 기회, 반려동물 건강상식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과 체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진주 지역의 노인과 아동들을 위해서 미국과 유럽의 대체의학과 치료 보조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는 반려동물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한 심리치료의 일환인 반려동물 매개치료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 특히 부울경의 유일한 수의과대학을 보유한 경상국립대학교와 함께 서부경남에서 반려동물문화의 선진화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성림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교수·경남야생동물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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