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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형 (예비)유니콘기업 육성 창원 중동을 ‘스타트업 밸리’로 ④·끝 조성 및 활성화 방향

“공공업무지구 일대 스타트업 특별구역 지정을”
청년주택·무상보육시설 등 조성
팁스 타운 등 보육프로그램 유치… 민간기관 출자 등 펀드조성 확대

  • 기사입력 : 2022-12-19 20: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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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지속적으로 스타트업 관련 노력을 하지만 클러스터 구축이 안될 경우 5년만 지나면 경남은 스타트업 분야에서 부산을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다. ”

    도내 스타트업계는 현재 경남과 부산의 스타트업 수준 차이를 이같이 지적하고 “경남 스타트업이 클러스터가 잘 구축된 부산으로 흡수되지 않기 위해선 중동 공공업무지구 등 주변 일대를 스타트업 집적지로 빨리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중동 일대는 스타트업들이 모여들기 좋은 환경에다 개발되지 않은 부지는 창원시 소유여서 스타트업 집적지로 빠른 조성이 가능하다.

    창원시 의창구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 앞 공공업무지구 현장./더함 D&C/
    창원시 의창구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 앞 공공업무지구 현장./더함 D&C/

    ◇스타트업 밸리 조성 어떻게= 창원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 앞 3만6300㎡ 규모의 공공업무지구를 비롯, 문화용지, 상가지역 등 주변 일대(6만6600여㎡)를 스타트업 집적지로 조성하자는 것이다. 특히 조성에 속도를 내도록 우선 1단계로 어반브릭스 등 건물이 이미 들어선 곳은 스타트업 특별구역이나 권장용도구역으로 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되면 스타트업들이 유입될 경우 창원시나 공공기관 등에서 각종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또 공공업무지구 내 건립중인 스타트업 공유오피스의 뒷편 부지(9900㎡)는 스타트업 권장용도 지정뿐만 아니라 토지 분양 시에 민간 펀드를 만들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은 돈이 모이는 곳에 몰려들기 때문에 민간펀드조성환경을 만들어주면 스타트업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인근 문화용지에는 청년주택과 무상보육시설 등을 갖춰 스타트업을 위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청년들의 주거와 보육 문제의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공공용지업무지구 내 1만9150㎡ 부지는 스타트업들과 공공기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스타트업 집적지로서 완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타트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계획이 빨리 이뤄져야 창원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생길 수 있다”면서 “경남도나 창원시의 적극적인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활성화 방향= 스타트업은 자금이 있는 곳으로 몰린다. 여기에다 특화된 지원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성장 단계별 밀착지원을 해주는 곳을 원한다. 결국 중동으로 스타트업이 몰려들고 활성화를 위해선 투자자금 지원과 특화된 보육프로그램의 운영에 달려 있다.

    보육 프로그램의 경우 중동 일대의 스타트업 클러스터 구축을 전제로 특화 프로그램 콘텐츠를 구성해 지역 우수 스타트업의 사업화 스케일업을 위한 밀착지원을 통해 지역 (예비)유니콘 스타트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팁스 타운, IBK창공, 디캠프 등 유명 창업보육지원 프로그램의 유치와 함께 창원화를 통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의 질적 제고를 도모해야 한다.

    투자 지원은 경남도와 창원시의 출자 및 기금조성을 통해 지역 내 펀드 조성 시 출자규모를 확대해 지역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위한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고 지원 범위도 시드에서 시리즈 B, C 단계까지 전 구간의 집중 편드로 다양화가 필요하다. 또 클러스터 내 민간기관의 일정 수익을 ‘클러스터 특별회계’ 등의 방법으로 확보해 지역 우수 스타트업 대상 투자를 위한 펀드조성에 출자하는 선순환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나아가 스타트업이 모여들면 대학, 연구소, 지자체 등과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기존 지역의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 및 4차산업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기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끄는 한편 신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산업 위기 극복을 도모해야 한다. 또 지역 대표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의 장을 마련하고 지자체 외 민간기관의 펀드 출자 유도를 통한 ‘지자체- 대중견기업-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시너지 효과도 이끌어 내야 한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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