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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통과 화합의 꽃씨를 뿌리는 행복한 경남을 위해- 최충경(경남사회대통합위원회 위원장)

  • 기사입력 : 2022-12-14 19: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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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8기 박완수 도정의 중요과제로,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가 지난 11월 30일 공식 출범하였다.

    사회대통합위원회 소개부터 잠시하면, 우리 지역사회에 내재된 복잡 다양한 사회갈등을 극복하고, 공존과 상생의 문화를 정착하여 행복하고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해 설치한 위원회이다. 위원은 도민통합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21개 분야 69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5개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노사, 지역, 인구, 교육, 청년, 세대, 계층, 환경,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갈등들을 의제로 다루고 같이 논의하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다.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은 우리 경남도가 전국 광역 지자체 중에서 처음 시도하는 매우 어려운 과제이지만, 각계각층이 함께 소통과 화합의 장을 통해 꼭 시도해야 하는 아주 시의적절한 아젠다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과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도 아니고, 우리 지역만의 문제도 아니면서, 누군가는, 언젠가는, 어떤 방식으로든지 함께 지혜를 모아 해결해가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는 사항이다.

    21년 전국경제인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사회갈등이 OECD 국가 중 3위로 아주 높은 편에 속하며, 그 갈등으로 인한 비용은 GDP의 27%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이념간, 지역간, 노사간, 이성간, 계층간의 갈등에 이제는 세대간의 갈등마저도 우리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속담에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얘기가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논을 산 사촌을 축하해주고, 사촌 또한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상생의 지혜가 필요하다.

    비록 사회대통합의 과제가 대단히 어렵고, 힘들고, 계량화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 경남도 만이라도 지혜를 모아서 사회적인 갈등과 비용을 줄여,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경남도를 만들어야 하겠다.

    민주화, 산업화 이후 봇물처럼 분출한 욕구와 갈등은 일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서로 간에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하고, 상대 입장을 먼저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소통과 화합의 노력을 한다면 어려운 문제도 조금씩 해결되어 갈 것이며, 이러한 일들은 우리 세대가 노력, 해결해야만 하는 피할 수 없는 책무라고 생각한다.

    우리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는 붉은색의 보수와 푸른색의 진보를 모두 어우르는 보랏빛 색깔의 보다 성숙된 길로 가고자 한다. 또한, 앞으로 주요 과제별로 구성된 분과위원회에서 쉬운 일, 조금만 노력하면 당장 할 수 있는 일, 모두가 공감하는 일부터 하나씩 접근해서, 가까운 곳에서부터 조금씩 성과를 만들어가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 경남도가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를 우리 위원회에서 앞장서서 고민하겠다.

    우리 도민들께서도 다함께 같이, 함께 상생하는 경남도를 만드는데 진심어린 협력과 성원을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연말연시 도민 여러분 가정에 항상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리면서 글을 마친다.

    최충경(경남사회대통합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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