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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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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TP K-스마트등대공장 기업] (3·끝) 신성델타테크㈜

“자동화·정보화 향상시켜 모범공장 되고파”
1987년 설립 가전 OEM·부품제조
8개국 17개 법인 글로벌 기업 성장

  • 기사입력 : 2022-12-06 21: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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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사람이 모여 일하기 좋은 회사’

    창원시 성산구 창원국가산단 내 자리한 신성델타테크㈜ 사옥 1층에 적힌 글귀다.

    1987년 설립된 신성델타테크는 가전 OEM 및 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신성델타테크의 전신인 ㈜신흥과 일본의 다카키델타화공㈜의 공동 출자 이후 아시아에서 최고 기술을 보유하던 일본의 사출 기술을 전수 받아 LG전자에 최초로 세탁기 부품을 납품하면서 가전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현재 8개국 17개 법인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주요 생산 품목은 세탁기와 청소기 OEM 제품과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에 사용되는 가전 부품이다. 여기에 2차 전지 부품 전문회사인 신성오토모티브㈜와 에스티㈜를 통해 전기차 부품사업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신성델타테크(주) 문준명 대표이사가 프리미엄급 드럼세탁기의 핵심 모듈인 Drum Tub ASM 자동화 생산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신성델타테크(주) 문준명 대표이사가 프리미엄급 드럼세탁기의 핵심 모듈인 Drum Tub ASM 자동화 생산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신성델타테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속적인 스마트공장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2013년부터 오라클(Oracle) ERP(전사적자원관리) 도입을 시작으로, 정보화 구축과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해 여러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회사는 주로 설비자동화 위주의 현장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에 우선 순위를 두고 활동했다. 2017년 ICT(정보통신기술)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원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컨설팅과 로봇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019년부터 사무생산성 향상에도 눈을 돌려 RPA(로봇처리자동화)를 활용한 사무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시작하면서 단순 반복되는 사무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고부가가치의 업무로 전환했다.

    특히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중소상생형(LG전자)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에 3년 연속으로 참여하면서 고객사인 LG전자 전문가의 현장 지원과 경남테크노파크의 지원을 통해 진일보된 스마트공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대표적인 공정이 2021년 구축된 건조기 드럼(Dryer Drum) 용접자동화 및 품질검사 정보화시스템이다. 자동 용접 기술을 구현한 뒤 1만PPM(part per million·100만분의 1) 수준이던 용접 불량률은 1500PPM까지 감소했고 인당생산성도 300% 넘게 증가했다.

    구광모 스마트팩토리팀 팀장은 “기존 24시간 현장 작업자가 주야로 하던 용접을, 자동화로 바꿨다. 붙이는 과정에서 간격이 일정 이상 나오지 않으면 불량으로 빼고, 오케이되면 용접을 하는 시스템”이라며 “용접한 것을 빛으로 비춰 검사까지 이뤄져 동일한 품질과 동일한 생산성이 나오고, 바코드까지 각인해서 어떤 값으로 용접이 됐는지 품질 추적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앞으로도 공장물류자동화와 정보화를 추가로 구축해 고도화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문준명 대표이사는 “등대공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기간을 활용해 자동화 측면과 데이터를 활용한 정보화 측면을 향상시켜 향후 모범이 되는 등대공장이 되고픈 게 목표”라면서 “가전 사업은 기존 부품사업 중심에서 OEM/ODM 사업으로 전환해 나가고, 자동차 사업은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2차전지 부품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개발로 기술력을 확보해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공장 사업 수행기관인 경남TP 노충식 원장은 “K-스마트등대공장사업을 통해 경남도내 기업의 스마트 제조혁신을 가속화하고 기업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내는 한편, 도내 유사기업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추진 시 벤치마킹할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며 “경남기업의 스마트제조혁신을 위한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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