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6월 21일 (금)
전체메뉴

[촉석루] 학교 밖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에 관심을- 이용식(경남도의원)

  • 기사입력 : 2022-12-06 19:35:43
  •   

  • 저출산, 지역 소멸 등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나도 소중한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학교 밖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은 차별적 인식과 편견 속에 지역사회의 따스함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립준비 청년들의 절반이 자살을 생각해 보았을 정도로 심각한 고립감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아이들이 경남도내에서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보듬어 안고 길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기성세대와 지역사회의 책무라 생각한다.

    지역 소멸을 막고 인구 유입 등을 위해 세우는 청사진도 중요하겠지만, 현재 지역에 있는 소중한 아이들이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다고 느끼지 않도록,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멘토·멘티 관계를 꾸준히 맺는 등 정서적 안전망을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이 아이들은 지역에 정착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전하게 성장할 것이다.

    실제 본 의원은 불우 청소년이나 위기 청소년과의 1:1 결연을 통해 그들의 형제·자매·친구가 되어주는 BBS운동(Big Brothers & Sisters Movement)을 통해 25년간 다섯 명의 아이와 인연을 맺어왔다. 아이들에게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을 때, 아이들은 ‘마음으로 얻은 부모’라고 스스럼없이 말할 정도로 정서적 안정감을 얻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장성해서 결혼을 앞두고 주례를 부탁하는 경험과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 즉, 한 사람의 참여와 관심이 다른 한 사람의 삶을 희망으로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현재 경남도에는 1만1600여명으로 추정되는 학교 밖 청소년들과 879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있다. 제법 많은 숫자지만 340만명의 경남도민들이 있다. 아이들이 외로움과 고립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멘토·멘티 결연 등 정서적 안전망 구축을 지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경남도와 지역사회가 체계적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참여자 멘토들의 활동비 지원과 같은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이 뒷받침된다면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고, 더 이상 아이들이 혼자 고민하고 외로워하지 않는 따스한 사회가 앞당겨질 것이다.

    이용식(경남도의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