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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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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소규모 공사, 공무원이 설계해 준다

시청 시설직 ‘합동설계단’ 운영
마을 안길 정비 등 150건 진행

  • 기사입력 : 2022-12-05 20: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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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에서는 2000만원 이하 소규모 공사를 공무원이 직접 설계한다. 현장을 찾아 민원도 듣고 예산 절감에 업무 연찬을 통해 공무원의 업무 능력까지 높이는 시도로, 사천시청 시설직이 운영하는 ‘합동설계단’이 그 주인공이다.

    사천시청 전경./사천시/
    사천시청 전경./사천시/

    일부 지자체 공무원들이 수의계약 설계 조서를 시공업체에 맡기는 관행을 크게 벗어난 것이다. 물론 농어촌 도로 등 일부 공정에 한정된 것이지만 드문 현상이다.

    참가 인력은 시설직 공무원 3개반 28명으로, 지난달 28일 팀을 꾸렸다. 내년 1월 20일까지 8주간 소규모 건설사업의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목적은 소규모 지역 현안 사업의 조기 추진이다. 대상은 농로, 용·배수로, 하천, 세천, 마을안길 및 농로 정비 등 소규모 건설사업으로 농업기반팀 74건(19억여원), 하천팀 23건(6억여원), 도로관리팀 12건(3억여원), 농어촌관리팀 41건(11억여원) 등 모두 150건에 40여억원이다.

    합동설계단은 사업계획 검토 및 조서를 만든 뒤 측량을 거쳐 설계도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중순까지 합동설계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강호중 사천시 주무관은 “지금 직접 설계 대상을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목표대로 이루어질 경우 실시설계비 4억원 정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조사 단계부터 지역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시공 과정에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공기 단축, 도면 작성 프로그램 등 설계 능력 향상을 위한 시설직 선후배 업무 연찬 및 기술 전수, 업무 능력 향상, 궁극적으로는 재정집행 효율을 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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