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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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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나무들 올해도 ‘월동 준비’ 마쳤어요

2019년부터 카페 ‘진주아지매’ 회원
40그루 뜨개옷 입혀 볼거리도 제공

  • 기사입력 : 2022-12-05 07: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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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개옷을 입은 진주성 나무들./진주시/
    뜨개옷을 입은 진주성 나무들./진주시/

    진주성 안에 있는 나무들이 뜨개옷을 입고 월동 준비를 마쳤다.

    진주시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네이버 카페 ‘진주아지매’ 회원 20여명이 진주성 내 수목 40그루에 뜨개옷을 입혀 주는 ‘그래피티 니팅’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래피티 니팅은 공공시설물에 털실로 뜬 덮개를 씌우는 친환경 거리예술로, 진주아지매 회원들은 2019년 겨울부터 매년 진주성 나무들을 위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준비한 뜨개옷을 입히고 있다.

    진주아지매는 진주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육아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상호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터넷 카페로, 현재 10만600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플리마켓 등의 사업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기부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 진주를 대표하는 파워 카페다.

    진주아지매 이태경 회장은 “평소 회원들과 공익적 활동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오늘은 진주의 자부심인 진주성에서 활동을 하게 돼 더욱 보람된 일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아지매 회원들이 수목에 입힌 뜨개옷은 내년 2월까지 수목 보호를 위한 잠복소의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다양하고 아름다운 유등으로 빛났던 10월 축제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진주성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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