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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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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민간체육회장 선거- 김석호(양산 본부장)

  • 기사입력 : 2022-12-01 19: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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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중에 제2대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있다. 광역시와 도체육회장 선거는 15일, 시·군체육회장 선거는 22일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선거운동기간이 도래하기 전이지만 벌써부터 출마예정자들의 물밑선거가 시작됐다.

    민간체육회장 선거는 선거인단 선거로 선거인수가 제한돼 있다. 일선 지자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기초 시·군 선거인수는 대략 180명에서 250명 정도다. 선거인이 적은 관계로 인맥을 동원한 치열한 선거가 예상되며 이로 인한 상당한 부작용과 후유증도 우려된다.

    민간체육회장 선출은 체육인들이 정치권에 휘둘리고 체육회가 단체장의 선거조직으로 전락한 세태를 바로잡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출마예정자들은 대부분 체육인 출신 지역 선후배 사이지만 오히려 지자체장 등 정치권 인사, 협회를 선거판에 끌어들이고 있어 민간체육회장 선출의 목적과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체육회가 운영비 및 사업의 재정 등 독립과 자립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어서 단체장과의 긴밀함을 떨쳐버릴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지역체육회는 지자체장과 체육회장, 시·군 체육회가 함께 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 체육회장 선거로 인한 체육인 간, 선거인 간의 갈등도 불가피하다.

    민간 체육회장은 그 지역의 체육회 대표로 대외적인 활동도 적지 않다. 체육회를 대표할 인물인지 등에 대한 객관적인 잣대가 필요하다. 명예욕에 찬 사람보다는 체육발전에 힘이 되는 사람이 회장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후보가 선출될 수도 있다.

    정치로부터 분리 및 독립의 취지가 지방 일선 체육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선거의 방법과 체육인의 선거문화가 어떻게 왜곡돼 가는지, 선거로 인해 새롭게 만들어져 가는 체육의 질서는 어떠한지를 한번은 살피고 돌아보며 짚어야 할 부분은 없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아울러 선거라는 제도로 경쟁하는 것 같지만 양분되고 분열돼 갈래갈래 상처를 내는 제도라면 민간체육회장 선거제도 개선을 고민해 봐야 한다. 상당수 체육인들이 민간인 체육회장 선출제도가 체육회의 운영이나 체육인의 화합과 조화로움에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정치권과 분리를 위해 선거로 민간체육회장을 선출하는 의미를 살리고 체육회의 실질적 독립을 위해서는 일선 시·군에 의존하는 예산부터 전액 국비 지원으로 전환해야한다.

    시·군 체육회 예산의 90%는 시비나 군비로 충당되고 국·도비는 10% 정도다. 예산 확보의 독립이 보장되지 않는 한 체육회와 시·군 정치권의 분리는 요원하다.

    김석호(양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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