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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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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가음정 공원에 사회적 약자 위한 파크골프장을- 이재두(경남도의원)

  • 기사입력 : 2022-11-27 19: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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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에게는 매일 빠뜨리지 않는 생활습관이 하나 있다. 새벽에 홀로 2~3시간씩 지역구를 돌아보는 일인데, 깨어나지 않은 도시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많은 생각을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의 모습을 천천히 돌아보면 좋은 것은 좋은 그대로 느끼고 나쁜 것은 어떻게 고쳐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 이 글을 빌려 도시의 새벽을 걸으며 오래 곱씹어온 생각을 공유하려 한다.

    ‘창원’은 ‘공원의 도시’라 할 만큼 많은 공원이 잘 조성돼 있다. 용원교차로를 기점으로 창원대로를 따라 대원레포츠공원·삼동공원과 창원수목원·올림픽공원·중앙체육공원·기업사랑공원·장미공원·습지공원·대방녹지공원·삼정자공원이 연달아 있다.

    중간중간 공공기관·학교 등이 있는 곳을 제외하고, 가음정공원만 완성되면 공원이 죽 이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도시환경은 더 쾌적해지고 지역주민의 삶에는 숨터가 하나 더 생긴다.

    기업사랑공원을 지나 상남터널로 넘어갈 때마다 하는 생각은 가음정공원 조성사업을 신속히 완료해 도시환경과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하고, 주민밀착형 생활체육시설을 갖춰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게 해야겠다는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되, 조금은 특색 있고 차별화한 공원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아동·여성·노인·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시설물을 갖추고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활짝 열려있는 공원이라면 어떨까?

    일상 속에서 운동이 꼭 필요하지만 정작 시간·비용·이동의 제한 때문에 생활체육을 향유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한 파크골프장을 갖춘 공원이면 더욱 좋겠다.

    필자와 마찬가지로 박완수 도지사와 홍남표 시장도 파크골프장 확충을 공약했다. 경남도는 향후 4년간 파크골프장 12곳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후보지로 가음정공원을 적극 검토해주길 제안한다.

    도심공원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꼭 필요한 공간이다. 가음정공원이 ‘공존과 상생’의 도심공원으로 가꾸어지길 바라본다.

    이재두(경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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