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4일 (수)
전체메뉴

[촉석루] 다문화 수용성 제고를 위한 제언- 이재두(경남도의원)

  • 기사입력 : 2022-11-20 18:55:11
  •   

  • 제12대 경남도의원으로 활동한 지 벌써 5개월째다. 몇 차례 회기를 지나오며 5분자유발언도 했고 조례안·건의안, 예산·결산안 등 각종 안건 심사도 했으며 행정사무감사에도 최선을 다했다.

    의정활동 중에 도민들께 알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관심분야가 비슷한 의원들이 모여 함께 현안을 검토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연구단체 활동이 그것이다. 필자는 전국의 다문화가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경남의 다문화가구원의 권익보호와 다문화사회로의 건강한 전환을 고민하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함께 ‘다문화연구회’를 만들었고 회장을 맡고 있다.

    다문화가구(가족)는 전국적으로 38만5219가구가 있고 가구원수는 111만9267명이나 된다. 서울, 경기, 인천에 이어 경남은 전국 네 번째로 2만2906가구가 있고 가구원수는 7만210명(2021년 기준)이다. 다문화가구원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한 지 수년이 흘렀고 이에 따라 다문화가족지원법과 조례가 만들어져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다문화가구원들이 한국사회에 정착·적응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들에 대한 인식과 자세에 선입견이 존재함으로써 크고 작은 갈등·차별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이런 현실은 여성가족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1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 결과에 나타난다. 조사 결과 성인의 다문화수용성은 52.27점으로, 2018년(52.81점), 2015년(53.95점)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행히 청소년의 다문화수용성은 71.39점으로 상승세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다문화 교육·활동에의 참여가 다문화수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경남도도 여기에 착안해 관련 정책을 펼쳐야 한다. 연령별 다문화이해 교육을 강화하고 다문화가구와의 교류·소통하는 기회를 늘리는 등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포용적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다문화가구원들은 우리 사회를 더 다채롭게, 경쟁력 있게 만들어줄 소중한 이웃이라는 점을 모두 기억해주면 좋겠다.

    이재두(경남도의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