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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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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내일도, 이재도!

LG 에이스 시즌 초반 맹활약
KT전 24득점… 리그 4위 견인
“매 경기 최선 다해 제 몫 할 것”

  • 기사입력 : 2022-10-26 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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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LG세이커스 에이스 이재도가 KT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 결과 LG는 시즌 초반 4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여정길에 올랐다.

    LG는 지난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85-66으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LG는 시즌 개막 후 2승 2패, 승률 5할을 기록하며 원주 DB와 서울 삼성, 전주 KCC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LG는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1승 5패를 기록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새로운 시즌 첫 대결에서는 먼저 웃었다.

    창원LG 이재도가 지난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KBL/
    창원LG 이재도가 지난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KBL/

    승리의 중심에는 이재도가 있었다. 29분 31초 동안 코트를 누빈 이재도는 24점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3쿼터 상대에게 흐름을 빼앗기고 맞이한 4쿼터, 이재도는 홀로 11점을 몰아치며 추격하려는 상대의 의지를 꺾었다. 이재도 외에도 선발 선수와 벤치 멤버들의 고른 활약에 LG는 홈 2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승리의 공훈이 된 이재도는 “이날 경기에서 패배했더라면 하위권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됐다”면서 “홈 2연승을 달성할 수 있어 기쁘며 경기 도중 격차가 10점차로 좁혀지는 고비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대가 초반 장신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서)민수와 (정)희재 형 등이 적절히 파울을 이용하면서 상대를 잘 막아줬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LG는 4쿼터 이재도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았다. LG는 앞서 두 번의 패배에서는 4쿼터 이재도의 활약이 떨어지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에 이재도는 “매 경기 제 몫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선 2패에 있어 실수가 많았고 저 때문에 졌다고 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안된다. 계속해서 시도를 해야 만회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는 경기가 생길 수 있지만 지는 것에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고 승부처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이야기 했다.

    이재도는 LG에서 두 시즌을 함께하는 마레이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그는 “마레이와 두 번째 시즌을 함께 하다 보니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안다. 함께한 시간 만큼의 결과물이 코트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제가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보니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마레이를 좀 더 봐주면 더 위력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앞으로도 마레이와 더 좋은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재도는 이번 시즌 팀에 새롭게 합류한 단케 커닝햄에 대해서도 만족을 표했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것 중에 하나가 마레이가 벤치로 빠지더라도 팀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며 “커닝햄이 많은 시간을 뛰지는 않지만 코트에서 존재감이 뚜렷하다. 이런 부분들이 베테랑이다라는 생각이 들며 지난 시즌보다 팀이 발전하고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재도는 “지난 시즌 저와 마레이 등이 35여분을 뛰며 코트를 누볐다. 하지만 올해는 감독님이 (윤)원상이나, (이)승우, (김)준일, (정)인덕, (한)상혁 등에게 시합을 준비할 명분을 주며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게 해주셔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며 “앞으로도 이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뛰지 못할 경우에도 선수들이 3~4경기 정도만 잘 이끌어주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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