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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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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3년째 열지 못한 승강의 문

FC안양전 0-0 무승부
승강PO 진출 좌절… 시즌 종료

  • 기사입력 : 2022-10-23 20: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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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지난 2019년 2부리그 강등이 결정된 이후 올 시즌에도 승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하면서 또다시 2부리그에 잔류하게 됐다.

    경남은 FC안양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강PO 진출에 실패했다. 경남은 올 시즌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올 시즌 일찍 담금질에 나섰지만 K리그2 5위에 그치면서 가까스로 준PO에 진출했다. 이에 경남은 지난 19일 부천을 상대로 극장골을 작렬시키면서 1부리그 승격이라는 기적을 이어가고자 했다. 그러나 2022년 경남FC의 여정이 23일부로 막을 내렸다. 경남은 이날 오후 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플레이오프에서 FC안양을 상대로 0-0으로 비겼다. 경남은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안양이 상위팀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은 안양의 몫이 됐다.

    23일 경남FC가 FC안양을 상대로 한 PO경기에서 경남 선수들이 안양 수비진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프로축구연맹/
    23일 경남FC가 FC안양을 상대로 한 PO경기에서 경남 선수들이 안양 수비진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프로축구연맹/

    경남은 안양을 상대로 리그 순위가 밀리기 때문에 어떻게든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이에 경기에 앞서 설기현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 임한다는 생각으로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날 경남은 모재현과 티아고를 모두 선발로 내세우면서 승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경남은 시작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안양은 전방부터 압박하면서 경남을 괴롭혔고, 경남은 좀처럼 상대 진영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경남은 공격 활로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티아고의 높이를 활용한 직선적인 공격도 상대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후반전 들어서도 경남은 힘을 쓰지 못했다. 중원 싸움에서부터 열세를 보이면서 공을 제대로 소유하지 못했다. 또 기대를 했던 티아고는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고립되기 일쑤였다. 비기기만 해도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안양이지만, 안양 또한 오히려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경남은 상대팀에 끌려 다니면서 득점을 내지 못했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경남의 올 시즌 여정도 막을 내리게 됐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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