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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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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더 이기면 1부 리그 간다!

경남FC, 부천FC 꺾고 PO 진출
23일 FC안양과 ‘승강전 티켓’ 싸움
이기면 1부 리그 10위와 운명의 한판

  • 기사입력 : 2022-10-20 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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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1부리그 승격을 위한 여정을 이어간다. 경남은 지난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 1995를 상대로 한 ‘하나원큐 K리그2 2022’ 승격 준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FC 티아고가 지난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승격 준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
    경남FC 티아고가 지난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승격 준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

    이날 경남의 주포 티아고가 절체절명의 순간 위력을 발휘해 팀을 탈락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날 경기는 경남의 뜻대로 풀릴 듯하면서도 잘 풀리지 않았다. 정규 라운드 순위가 부천은 4위로, 5위인 경남보다 높아 승격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런데 경남이 골을 넣을 때마다 부천이 곧장 따라붙으면서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결국 티아고가 티아고 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2-2 무승부로 끝날 절체절명의 위기, 벼랑 끝에 몰린 경남에 마지막 코너킥 공격 기회가 주어졌다. 경남은 골키퍼 고동민까지 공격에 가담 시키며 최후의 한 방을 노렸다. 그리고 극적으로 기회를 살리는 데 성공했다. 주인공은 바로 티아고. 이지승이 올린 코너킥은 모재현의 머리를 거쳐 티아고로 향했다. 티아고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헤더골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 사실상 농구에 비교하면 버저비터 골을 넣은 경남은 그대로 승리를 거머쥐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동안 득점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던 티아고는 경남이 가장 절실했던 순간 침묵을 깨며 부활을 알렸다.

    어찌 보면 설기현 감독이 기대하던 순간이다. 설 감독은 그동안 티아고에게 끊임없이 신뢰를 보냈다. 티아고가 다시 골 맛을 본만큼 다음 경기에서도 경남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경남은 오는 23일 오후 1시, K리그2 3위 FC안양을 상대로 승강PO 티켓을 두고 마지막 결전을 치른다. 다음에 만날 안양전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승부를 내지 못하면 그대로 탈락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게 되면 1부리그 승격을 위해 마지막으로 상대할 팀은 K리그1 10위 팀이다. K리그1 10위 팀은 22일 저녁 무렵에 결정된다. 현재 9위 FC 서울(43점)과 10위 수원 블루윙즈(41점)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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