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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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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해의 꿈과 행복- 김차영(김해시 인재육성사업소장)

  • 기사입력 : 2022-10-10 19: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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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이는 꿈을 간직하고 살고/ 어떤 이는 꿈을 나눠주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을 이루려고 사네~.”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 ‘어떤이의 꿈’의 한 소절이다. 평소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데 요즘 들어 ‘꿈’과 ‘행복’에 대해 자주 생각하다 보니 종종 이 노래를 흥얼거리곤 한다. 꿈이란 ‘잠자는 동안에 깨어있을 때처럼 여러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이라는 뜻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고 말하고자 하는 꿈은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이다.

    김해는 역동적인 도시다.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줄곧 도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많은 투자를 했지만 아무래도 기반시설이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아직도 반드시 기능해야 할 필수 인프라는 부족하게 느껴진다.

    되돌아보면 지난 20여년 동안 안정적인 도시기반 구축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 초기에는 하수(폐수)처리장, 상하수도, 광역도로 등 수많은 도시 SOC들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고 이후에는 문화·체육시설과 생활여가시설까지 들어서면서 다른 지역에서 보기에는 안정된 생활 여건을 갖춘 것으로 보여질 것이다.

    그렇다면 민선 8기 이후 김해의 앞날에는 어떤 내일이 펼쳐질 것이며 시민들의 꿈을 위해 김해시는 어떤 내일을 꿈꾸고 있을까. 슬리퍼에 반바지 차림으로 집 앞에만 나서도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고 친구 몇 명만 모이면 어디서나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행복은 물론이거니와 활발한 지역경제에 어린이와 노인들이 더 안전한 사회적 행복이 이루어지는 내일이 아닐까 싶다.

    이처럼 김해시가 꾸는 꿈은 시민의 행복으로 귀결된다. 그리고 시민 각자의 취향과 세대, 지역의 차이가 만들어낸 꿈과 행복의 기준에 다가서는 것이 중요하다. 수요자인 시민들의 요구를 담아내기보다는 일단은 지어놓고 보자는 식의 개발 논리로는 시민들이 행복할 수 없다.

    시민들이 생활 속 ‘소확행’을 이룰 수 있도록 이용자 입장의 세심한 시각으로 선택과 집중, 소통과 통합을 통한 문화적인 방식의 도시 경영이 행복도시의 근간이자 핵심이라 생각한다.

    민선 8기 김해시정이 홍태용 시장의 당선으로 새로이 시작된 지도 벌써 100일이 지났다. 대표적인 공약인 공공의료원 건립과 1320만m(400만평) 물류단지 조성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이라는 어젠다는 이제 시장 후보 시절 한 개인의 목표가 아닌 시민들에게 꿈과 행복을 가져다주기 위한 실천적 약속이 됐다.

    김해에는 많은 사람들과 많은 개성들이 있고 저마다 자기가 옳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시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 ‘자신의 꿈’인 사람도 있으니 오늘도 난 김해가 빛나는 행복으로 순항하는 꿈을 꾸어본다.

    김차영(김해시 인재육성사업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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