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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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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 100일] 김해시

홍태용 김해시장 “초심으로 소통·통합시정 운영”

  • 기사입력 : 2022-10-06 20: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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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태용 김해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00일의 성과와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 등 민선 8기 시정 운영 구상을 설명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취임 100일 소회를 밝히고 있다./김해시/
    홍태용 김해시장이 취임 100일 소회를 밝히고 있다./김해시/

    -취임 100일의 소회는.

    △100일은 무엇인가를 완성하기엔 턱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도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되는지를 고민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지난 100일 동안 김해라는 도시에 대해 고민해본 결과, 하나는 대도시답게 복잡한 현안들로 가득 찬 다이내믹한 도시라는 것, 또 하나는 그에 걸맞게 도시의 미래를 생각하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있는 것으로 나름 정리됐다. 따라서 지금은 어느 한 주체의 고민만으로는 다양한 현안들을 풀어가기엔 어려운 시대에 돌입한 만큼, 김해라는 공동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도시의 모든 주체들의 고민이 화학적으로 결합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지난 100일의 자문이 4년의 자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소통과 통합의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성과
    시민과 시정 고민하는 구조 만들고
    6개 지자체 ‘낙동강협의체’ 구성
    공공의료원 설립 등 공약기초 쌓아
    ‘코로나 극복’ 희망지원금 지급도

    -지난 100일의 성과는.

    △민선 8기 김해시정의 철학이자 시정 운영의 잣대인 ‘소통’이 김해를 상징하는 새로운 도시 문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가능성의 싹을 틔우는 계기를 마련한 시간이었다고 본다. 특히, 지난 100일간 소통의 범위를 폭넓게 가져감으로써 시민들과 시정을 함께 고민하는 구조를 만든 것이 구체적인 성과라고 자부한다.

    또, 김해시, 양산시, 부산시 사하구, 강서구, 북구, 사상구 등 낙동강을 낀 총 6개 지자체장이 만나는 낙동강 문화권 연합체 성격을 띤 가칭 ‘낙동강협의체’를 만든 것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이들 지자체는 앞으로 긴밀하고 우호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낙동강 권역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면서 도시 간 상생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을 위한 국토교통부장관 면담, 김해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도지사와의 만남 등 새로운 시정의 기초를 쌓은 것과 코로나19 극복 전 시민 희망지원금 지급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취임하자마자 구산동 지석묘 훼손 사건으로 시끄러웠는데.

    △구산동 지석묘 사건은 1995년 시군 통합 이래 급격한 외적 팽창에 치우쳐 왔던 김해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계기로 과정과 절차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조금 더디더라도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 나가는 것이 시대 감수성에 부합하는 시정이라는 점을 명심하게 됐다.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은.

    △내년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세출 수요, 대형사업 집중 투자, 경전철 MCC 같은 의무지출의 증가로 시의 가용재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정부와 경남도의 고강도 긴축재정으로 재정 여건이 그리 녹록하지 않기 때문에 내년도 재정 운용 및 예산편성 방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선순위를 정해서 할 생각이다. 국·도비 사업 시비 매칭, 경전철 MCC 등 의무적 지출 경비를 우선 편성하되, 공약사업과 마무리·계속사업 위주로 우선순위를 잡아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면서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해 재정 운용의 탄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와 경남도의 예산편성 기조를 준수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과 민선 8기 주요 공약을 포함한 꼭 필요한 시책 추진에 초점을 맞춰 선택과 집중의 재정 운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과제
    정책 ‘꿈·행복’ 관점서 구조화 필요
    의무지출증가 등으로 가용재원 부족
    국·도정 연계 과제, 현안에 투자해야
    소통·협업플랫폼 구축 전력 다할것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은.

    △내년도 시정 운영은 세 가지 큰 방향을 중심으로 골격을 잡고 있다. 첫 번째, 시정의 모든 정책을 ‘꿈과 행복’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사업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각 사업이 어떻게 시민의 꿈과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구조화할 계획이다. 두 번째, 부족한 가용재원을 감안해 민선 8기 공약사업, 국정·도정 연계과제, 당면 현안 사업 위주로 집중 투자해 도시 정책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확보해 나갈 생각이다. 세 번째, 복잡한 김해의 현안을 지혜롭게 풀어가기 위해선 다양한 정책 주체들 간의 활발한 소통이 전제돼야 하므로 개별 부서 단위의 분절적 사고를 넘어 도시를 시민 중심의 입체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소통과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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