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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 100일 ① 경남도] 도지사 인터뷰

“잘못된 정책, 소신 갖고 바로잡을 것”

  • 기사입력 : 2022-10-03 20: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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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는.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이라는 도정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짧은 기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해왔다. 그 사이 큰 태풍 ‘힌남노’도 지나갔는데 총력 대응과 도민들의 협조로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함께 대비해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100일은 경제회복과 도민이 주인이 되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민선8기의 주춧돌을 놓는 시간이었다. 조직정비와 출자출연기관 혁신, 투자유치자문위원회 출범 등 도정 기반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다만, 잘못된 정책들은 소신을 가지고 바로잡아 갈 것이다. 도정의 정책결정은 도민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경남의 미래와 도민의 이익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를 늘 고민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100일간 이뤄낸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민선8기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과 투자 유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향후 5년간 1000조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밝혔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지난 8월, 대기업 전현직 임원 등으로 구성된 투자유치자문위원회를 가동했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취득세 전액 면제 등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있다.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항공우주청은 실무 TF를 구성했고, 후보지 선정과 정주여건 개선, 행정타운 조성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최종 결정될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 특화지구 조성과 함께 서부경남을 항공우주산업의 수도로 만들어 나가겠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비전 선포,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 규제자유특구 지정, 바이오스타트업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미래 신산업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집트 원전 계약, 폴란드 무기 수출 등 그간 어려웠던 원전과 방산,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의 해외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원전기업 민관협의체 등 지역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의 중소업체까지 수주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도에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성공적인 민선8기를 위한 남은 과제는.

    △지난해 2만1000여명에 가까운 청년들이 교육과 일자리를 찾아 경남을 떠났다. 청년이 없으면 경남의 미래도 생각할 수 없는 만큼 청년정책은 민선8기의 중요한 과제다. 경남에서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투자유치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청년들이 돌아오는 경남을 만들 것이다. 조선과 원전산업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고,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이 부상하고 있어 고무적이다.청년 창업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창업허브를 조성하고 다양한 업종에서 창업이 가능하도록 경남형 지원체계를 만들어갈 것이다. 또한 청년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청년을 위한 문화인프라도 늘려나가야 한다. 청년들과 소통하면서 수요자 중심의 청년정책을 만들어 가겠다.

    -부울경 행정통합을 제안한 이유는.

    △부울경은 급격한 인구감소와 산업구조 변화 및 쇠퇴, 지역소멸 등의 총체적인 위기에 처해있다. 부울경 행정통합은 부산과 울산이 경남과 하나였을 때로 돌아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다. 특별연합은 그 답이 될 수 없다. 가장 큰 것은 특별한 권한과 재정지원이 없이 일부 광역업무만 수행한다는 것이다. 광역시와 달리 경남은 행정구역이 분산되어 있어 서부경남까지 협력사업의 효과를 누리기 어렵고, 150여 명의 공무원 파견과 운영비 160억원 등 행정력만 낭비된다. 실익이 없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만드는 것보다 부울경이 통합을 해서 지름길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울산의 반대와 특별연합 중단에 따른 논란도 있지만 지역 존폐 위기를 일거에 극복하고 수도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행정 통합이다. 정부와의 협의, 국회 설득, 지역주민 공감대 형성 등 과제가 많지만 행정통합을 묵묵히 추진해 나가겠다.-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은.

    △경제와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실하게 지켜나가겠다. 도민만 바라보며 도정 업무에 열정을 다한 도지사, 진정으로 도민을 위해 일한 도지사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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