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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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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막힌 경남, PO 가는 길도 막힐라

현재 6위로 5위와 승점 3점차
최근 3연패하며 불안한 모습
잔여 7경기 분위기 반전 필요

  • 기사입력 : 2022-09-12 20: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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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의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제 경남에게 남은 경기는 단 7경기, 현재 경남은 12승 8무 13패, 승점 44점으로 6위를 유지하고 있다. PO진출권이 걸려있는 5위에 자리하고 있는 충남아산(12승 11무 11패 승점 47점)과는 승점이 3점차로 늘어났다. 1승을 가져온다면 다득점으로 인해 단숨에 5위를 탈환할 수 있다. 하지만 경남은 최근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경남FC 선수들이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허탈해 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
    지난 10일 경남FC 선수들이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허탈해 하고 있다./프로축구연맹/

    경남의 스타일을 간파한 상대팀들이 리그 후반들어 경남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오면서 경남은 그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수비마저도 불안한 모습을 자주 연출하면서 위험한 상황도 자주 나오고 있다. 잠깐이라도 방심하면 서울이랜드에도 따라잡힐 수 있다. 경남이 주춤하던 사이 7위에 있던 서울이랜드가 승점 38점을 따내면서 경남과는 불과 승점 6점(1경기 승리시 3점) 차이로 바짝 추격해왔다.

    최근 경남은 상대의 이른 전방 압박 등으로 인해 고전하는 모양새다. 미드필드에서 이를 풀어나갈 키메이커도 마땅치 않다보니 볼 점유율이 높더라도 공격적이고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일 열린 부산아이파크전에서도 여실하게 드러났다. 리그 최하위(11위)팀인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경남은 경기 초반부터 부산의 분위기에 끌려갔다.

    경남은 측면 수비가 흔들리는 등 몇 차례 불안한 장면을 노출하더니 결국 전반 초반에 실점까지 내줬다. 전반 13분 측면 수비가 무너졌고, 이상헌에게 실점했다. 이후 티아고를 중심으로 엘리아르도, 고경민 등이 만회골을 노렸지만 기회때마다 골 결정력 부족으로 슛은 번번히 골대를 벗어났고, 유효슈팅마저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패하고 말았다. 3연승을 달리면서 5위까지 올라섰던 경남이지만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5위 충남아산과의 승점차는 이제 3점이다. 1경기를 덜 치렀고, 경남이 다득점에서 유리해 승점이 같을 경우 5위가 되지만 먼저 3연패 흐름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경남은 오늘 김포FC를 상대로 안방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경남은 김포를 상대로 승점을 챙겨 확실한 반등의 기회를 가져와야 한다.

    경남은 오는 17일에는 부천FC1995(3위), 21일에는 서울이랜드(7위), 25일에는 대전하나시티즌(4위) 등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제는 매경기 결과에 따라 경남의 운명이 좌지우지되고 있다. 경남은 이제 여유가 없다.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경남이 최근 보여준 경기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나오고 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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