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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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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마스크 쓰는 권정웅… 안방 꿰찰까

NC, 삼성 웨이버 포수 영입

  • 기사입력 : 2022-09-08 08: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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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삼성에서 웨이버 공시된 포수 권정웅(사진)을 영입했다.

    NC는 지난 6일 포수 권정웅 영입을 발표했다. 권정웅은 지난달 30일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웨이버로 공시됐다. KBO 규약 제 95조 ‘선수계약의 양도신청’ 제1항에 따르면 웨이버 선수에 대한 선수계약을 양수하고자 하는 구단은 총재가 웨이버를 공시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총재에게 당해 선수계약의 양도를 신청해야 한다. 또한 선수계약의 양도를 신청한 구단이 복수 구단일 경우 신청 기간 만료일 기준 KBO 정규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에 NC는 지난 1일 곧바로 선수계약 양도를 신청했으며 최우선 대상이 돼 영입을 성사 시킬 수 있었다.


    NC 관계자는 지난 6일 “권정웅은 이날 창원NC파크를 찾아 강인권 감독대행을 비롯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권정웅은 7일 C팀(NC 2군)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1992년생인 권정웅은 덕수고와 한양대를 거쳐 지난 2015년 신인 2차 6라운드 전체 55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아 프로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2017년 61경기를 나선 권정웅은 타율 0.212 6홈런 11타점 OPS 0.658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후 2019년 상무에 입대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1군 경기에 많은 경험을 쌓지 못했고 강민호와 김태군, 김재성 등 새로운 포수 자원들이 들어오며 입지가 줄어들어 삼성을 떠나야 했다.

    NC가 발 빠르게 영입을 추진한 것은 포수 자원을 모으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현재 NC는 주전 포수 양의지가 중심을 잡고 있으며 백업으로 박대온이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여기에 ‘포스트 양의지’로 NC가 공들여 키운 김형준이 오는 21일 상무 전역을 앞두고 지난달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까지 6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전역과 함께 1군 전력에 합류를 예상했던 NC의 계획도 무산됐다. 또 이번 시즌이 마치면 양의지가 FA자격을 얻게 된다. 양의지가 팀을 떠날 경우 NC로서는 포수 자원이 부족해지기에 권정웅과 계약하며 선수층을 두껍게 하는 것에 무게를 뒀다.

    한편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급 포수 김태군을 삼성으로 떠나보내며 삼성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데려왔다. 하지만 NC의 기대와 달리 심창민은 1군에서 자취를 감췄고 포수 김응민 역시 양의지의 백업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삼성으로 떠난 김태군은 강민호의 백업으로 경기에 나서며 활약을 펼치고 있어 실패한 트레이드로 평가된다.

    시즌이 끝난 뒤 전력 구상과 함께 양의지를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NC,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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