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 연대 등 노동시민단체가 25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대우조선해양은 노동자를 벼랑에 내모는 손배소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24일 5면 ▲대우조선, ‘도크 점거’ 노조에 500억 손배소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7월 삭감된 임금회복 등을 주장하며 도크 점거 파업을 진행한 하청 노동자들을 상대로 500억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간답게 살기 위해, 남들처럼 살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했던 하청 노동자들의 소박하고 절실한 요구에 살인적인 금액의 손해배상의 칼을 겨눈 것”이라며 “자본의 손배소가 어떻게 민주노조를 파괴하고,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500억원보다 훨씬 더 적은 금액으로 이 사태를 해결할 수도 있었다”라며 “이제야 피해자 연기를 하며 손배소를 말하는 모습은 후안무치 그 자체이다”고 비난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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