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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낙동강 하류 녹조 심각 총력 대응

  • 기사입력 : 2022-08-11 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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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의 상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지점의 녹조가 경계 수준의 44배에 달하는 등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11일 매리취수장과 덕산정수장을 찾아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부산은 지난해 5~7월 강우량의 60%에 불과한데다 이른 폭염으로 높은 수온이 유지되면서 녹조를 유발하는 남조류가 빠르게 증식하고 있는데 물금·매리지점은 지난 6월 23일 조류 경보제 '경계' 단계가 발령된 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경계' 단계는 남조류 세포 수가 2차례 연속 ㎖당 1만개 이상이면 발령하는데 지난 8일 물금·매리지점의 남조류 세포 수는 ㎖당 무려 44만7075개로, 조류 경보제가 도입된 2020년 이후 가장 농도가 높은 수준이다.

    남조류에 의해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LR도 7.7ppb로 높아져 2013년 먹는 물 감시항목 지정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시 상수도본부는 고농도 남조류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조류 감시 조기를 강화하고 남조류 개체수를 매일 검사하고 있다.

    본부는 이달부터 조류독성 물질 검사 항목을 5종에서 9종으로 확대해 주 2회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남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류 차단막과 살수시설을 가동해 수돗물에서는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맑은물 확보를 위해 합천 황강 하류 복류수와 창녕 강변여과수 개발 등 취수원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다, 취·정수장과 배수지 등 수돗물 생산, 공급시설 전반에 대해 빈틈없이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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