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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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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천 병원화재 없어야… 경남소방 특별조사

보건소와 합동, 병원급 기관 대상
스프링클러 설치 등 136개소 조사
위반사항 과태료·형사입건 방침

  • 기사입력 : 2022-08-10 08: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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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4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이천시 병원 화재를 계기로 경남 소방에서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추진한다.

    지난 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투석전문병원 건물 화재로 5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부상을 당했다. 건물 3층 스크린골프연습장 철거 작업 중에 발생한 화재 연기가 4층 병원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조사 중이다. 병원의 경우 병상과 침구류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급격한 화재 확대와 연기가 확산될 우려가 크며, 거동 불편 환자가 많아 신속한 대피가 어려워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경남소방본부는 오는 31일까지 화재예방을 위해 보건소와 합동으로 영업 중인 병원급 의료기관(병상수 30개 이상) 중 2026년까지 스프링클러설비, 자동화재탐지설비, 자동화재속보설비를 소급 설치해야 하는 136개소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화재 시 피난계획 수립 여부와 소방시설 폐쇄·차단행위, 방화문·방화셔터 등 방화시설과 피난시설(구조대) 등의 유지·관리 상태 여부를 집중 확인한다. 조사 결과 위반사항에 대해 과태료 부과, 형사입건 등 엄정한 법집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남 소방관이 소방시설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경남소방본부/
    경남 소방관이 소방시설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경남소방본부/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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